경상수지 흑자 56억1000만 달러…흑자폭 32억2000만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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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56억1000만 달러…흑자폭 32억2000만 축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8.0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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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흑자폭은 30억 달러 이상 크게 축소됐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56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 이어졌지만 4월에는 8000만 달러 적자 전환했고 한 달 만인 5월 다시 흑자로 돌아서 두 달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그러나 흑자 규모는 전년 같은 달(88억3000만 달러)보다 32억2000만 달러나 줄었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35억9000만 달러로 1년 전 75억5000만 달러보다 39억6000만 달러 축소됐다.

수출이 전년보다 5.2% 증가한 576억3000만 달러를 달성했지만 수입은 602억 달러로 19.4% 늘어 증가율이 두 배나 더 컸다.

수출은 반도체(10.8%), 석유제품(80.0%), 화공품(7.4%)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수입은 원자재(28.9%), 자본재(13.7%), 소비재(3.5%)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운송수지 호조 등으로 전년 10억2000만 달러에서 4억9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CCFI)가 1년 전보다 30.0% 오르는 등 수출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운송수입 흑자 규모가 전년 11억2000만 달러에서 16억5000달러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

반면 여행수지 적자액은 6억9000만 달러로 전년(4억9000만 달러)보다 2억 달러 확대됐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25억6000만 달러에서 27억700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2억6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40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8억1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억3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3억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4억5000만 달러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16억3000만 달러 늘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36억 달러 증가했으며 부채는 20억9000만 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58억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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