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11개 노선 전면 개방…23일부터 참가 신청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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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길 11개 노선 전면 개방…23일부터 참가 신청 접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8.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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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는 9월13일부터 12월 말까지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지자체 10곳에 조성된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11개를 전면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관광객들의 사전 참가 신청을 받는다.

평화의 길은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을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조성하고 있는 길이다. 국민들은 테마노선과 횡단노선(2023년 개방 예정)을 걸으며 비무장지대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019년 4월 파주, 철원, 고성 등 3개 테마노선을 시범적으로 개방해 국민 1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하지만 2019년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운영을 중단했고 이어 코로나19가 확산해 중단 조치는 계속됐다.

이후 새롭게 개방을 원하는 지자체와 함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11월 7개 노선을 확대 개방했지만 겨울철 철새 보호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영을 조기 종료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방하는 테마노선 11개에는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지자체 10곳이 모두가 참여했다. 각 지자체는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돌아보고 평화와 미래를 향한 노력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대표 관광자원으로 노선을 구성했다. 모든 노선에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군부대 등의 협조를 받아 차량으로 이동하는 구간이 포함됐다.

11개 테마노선 참가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한국관광공사 ‘평화의 길’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모든 노선은 무단으로 예약을 취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참가비(1인당 1만원)를 받는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룰 수 있도록 지역상품권이나 지역화폐·특산품 등으로 환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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