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가격 43.3% 인하…국내 8500만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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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가격 43.3% 인하…국내 8500만원 판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2.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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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친환경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차세대 친환경차인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가격을 전격 인하했다.

국내외 수소연료전지차량 보급을 확대하고 최근 거세지고 있는 글로벌 업체들간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다.

현대차는 2일부터 대당 가격 1억5000만원인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국내 판매 가격을 8500만원으로 43.3% 낮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해외 판매 가격 인하도 검토 중으로 시장상황에 맞춰 구체적인 인하폭과 시기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투산ix 수소연료전지차는 국내외 통틀어 약 200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가격을 큰 폭으로 내림에 따라 구매 부담을 크게 줄여 국내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이 한층 용이해질 것”이라며 “특히 수소 충전 인프라의 점진적인 확대와 판매량 증가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차 대중화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가격 인하로 최근 도요타를 시작으로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력에 이어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도요타의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의 경우 일본 출시 가격은 세전 670만엔(한화 약 6217만원)이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국내 세전가격이 7255만원으로 책정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일본 업체들이 엔화 약세 수혜를 누리고 있고 SUV(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가격이 세단(미라이)보다 통상적으로 높게 형성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차량의 가격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세계 최초 양산 수소연료전지차라는 타이틀 외에 소음, 실내 및 적재공간 활용도, 마감재 등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물 외에 이산화탄소와 같은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고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짧은 전기차에 비해 항속거리가 길어 대표적인 차세대 친환경차로 각광받고 있다.

독자 개발한 100kW의 연료전지 스택과 100kW 구동 모터, 24kW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했고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이 가능하며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 또한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운행 가능한 415㎞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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