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다시 사상 최대…2분기 1869조4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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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다시 사상 최대…2분기 1869조4000억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8.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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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가계 빚이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6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말보다 6조4000억원(0.3%) 증가한 수치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최대 규모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분기별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해 2분기(1810조6000억원)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1845조5000억원), 4분기(1862조9000억원)까지 3분기 연속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1862조9000억원)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1분기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58조8000억원(3,2%)이 늘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모두 합친 금액으로 가계부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전 분기 말보다 1조6000억원(0.1%) 증가한 1757조9000억원이었고 판매신용 잔액은 111조4000억원으로 4조8000억원(4.5%) 늘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 분기 말보다 8조1000억원 증가한 1001조4000억원이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7조1000억원 감소한 756조6000억원이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기관별 가계대출은 예금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이어진 데다 기타대출 감소폭이 크게 줄면서 전 분기 감소폭(-4조5000억원)보다 축소된 1000억원 줄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9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되고 기타대출이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전 분기 2조5000억원 감소에서 증가 전환했다.

기타 금융기관 등은 9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 분기와 비슷했지만 기타대출이 감소 전환되면서 전 분기 6조2000억원 증가에서 증가폭이 줄었다.

2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8000억원이 늘었던 전 분기 말보다 4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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