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자동차 내수판매, 현대차만 ‘나홀로 감소’…쌍용차·르노삼성 두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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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자동차 내수판매, 현대차만 ‘나홀로 감소’…쌍용차·르노삼성 두자릿수 성장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2.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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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소형 트럭 포터, 1월 베스트셀링카 등극…티볼리도 흥행 돌풍
▲ 신차효과로 쌍용차와 르노삼성의 1월 내수판매에 두자릿수 성장을 안겨다준 티볼리(왼쪽)와 SM5 노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월 국내 판매실적이 현대차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월 현대차의 내수시장 판매실적은 5만41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했다.

반면 기아차와 한국지엠은 각각 3만6802대(8.2%)와 1만1849대(9%)로 소폭 증가했으며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각각 5739대(27.5%), 6817대(25.2%)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1월 부진한 성적을 내놓은 현대차는 “경기침체 등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업체 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판매가 다소 감소했다”면서 “올해 내수시장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신차를 출시함으로써 판매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쌍용차와 르노삼성은 각각 티볼리와 SM5 노바의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

쌍용차의 티볼리는 1월말 기준 계약대수가 7000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출시 첫 달 2312대가 판매되면서 소형 SUV 시장의 핵심차종으로 떠올랐다.

신규 사양, 다양한 파워트레인의 시너지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르노삼성의 SM5 노바 역시 지난달 2202대가 팔리며 내수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기아차는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이 출시 후 수개월 경과됐음에도 신차 효과를 이어가며 선방한 결과 모닝·봉고트럭·스포티지R 등 주력차종들과 함께 판매증가를 이끌었다.

한국지엠도 스파크와 말리부가 각각 5228대, 1345대 판매돼 국내시장에서 선전했다.

한편 현대차의 소형 트럭 포터는 지난해 연간 베스트셀링카인 쏘나타보다 1953대가 더 많이 팔린 8860대로 1월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한 쏘나타는 6907대 팔려 2위로 내려앉아 자존심을 구겼다.

이어 현대차의 싼타페가 6689대 팔려 3위에 올랐고 현대차 그랜저는 6513대, 기아차 쏘렌토6338대, 기아차 모닝 5780대, 한국GM 스파크 5228대, 기아차 봉고 4982대, 기아차 카니발 4942대, 현대차 아반떼4357대가 뒤를 이었다.

1월 내수시장에서는 총 11만1620대가 팔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5.0% 늘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진만큼 주력 모델 판촉강화와 지속적인 신차 출시가 내수 판매의 희비를 갈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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