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실채권 비율 8분기 연속 역대 최저…2분기 말 0.41%
상태바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 8분기 연속 역대 최저…2분기 말 0.41%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9.01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8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2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41%로 전 분기 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2분기 말과 비교하면 0.12%포인트 떨어졌다.

부실채권은 대출금 중 돌려받는 것이 불확실한 돈을 뜻하며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말한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2018년 3분기 말 0.96%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15분기 연속 0%대에 머물렀고 2020년 3분기부터 8분기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부실채권 규모는 전 분기 말보다 5000억원(5.1%) 감소한 10조3000억원이다.

기업여신이 8조6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3.8%를 자치하며 가계여신 1조5000억원, 신용카드채권 1000억원 순이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5.6%로 24.0%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50.5%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2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1조8000억원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중 신규 부실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2조6000억원)보다는 3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1조7000억원으로 5000억원 증가했으며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5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었다. 대손상각 7000억원, 매각 6000억원 등 상·매각과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8000억원, 여신정상화 6000억원, 출자전환 1000억원 순이다.

부분별 부실채권 비율은 기업여신이 0.55%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과 중소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이 각각 0.67%와 0.50%로 0.14%포인트와 0.03%포인트 낮아졌고 중소기업여신 가운데 개인사업자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19%로 0.01%포인트 하락했고 중소법인은 0.73%로 0.04%포인트 낮아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 분기 말과 유사한 수준인 0.17%였다. 주택담보대출은 0.11%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기타 신용대출은 0.30%로 0.02%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0.87%)로 전 분기 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지속 하락하고 대손충당금 잔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률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면서 “특히 은행권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2분기 중 선제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