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잠수교 첫날 15만명 운집…이번주엔 책 읽고 ‘분수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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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잠수교 첫날 15만명 운집…이번주엔 책 읽고 ‘분수멍’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9.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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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차 없는 잠수교를 걸으며 플리마켓, 거리공연, 푸드트럭 등 이색적인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지난달 28일 개막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개막일 약 15만명이 축제에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고 2일 밝혔다.

잠수교를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는 매력과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선해진 날씨까지 더해져 한 주를 마무리하는 일요일, 가까운 곳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많은 시민의 발걸음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축제는 오는 10월30일까지 매주 일요일(12시~21시) 이어진다.

축제 2회차인 오는 4일에는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잠수교 북크닉’ 공간이 확대되며 3년 만에 돌아온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먼저 차 없는 잠수교에 편안히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하는 잠수교 북크닉은 개막일 많은 사랑을 받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약 500권의 도서를 마련하며 어린이도서를 절반 이상 배치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가치 있는 행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열리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도 4일 잠수교 위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 모집 이틀 만에 약 4000팀이 신청해 접수가 조기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대회 현장에서는 80: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50팀이 ‘누가 잘 멍때리나’를 겨룰 예정이다. 대회는 90분간 진행되며 대회를 마친 후에는 요가 클래스와 멍상 음악회가 열려 즐길 거리를 더한다.

나만의 보물을 찾을 수 있는 플리마켓 한강의 풍경과 함께하는 식도락, 푸드트럭 음악․마술 등 거리공연과 야외 영화관, 포토존, 체험존 등 상설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모두가 즐겁고 쾌적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시는 축제에 방문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가기, 취식 후 쓰레기 분리 배출하기를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축제 방문 시에는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잠수교 남단인 서초구 반포동을 통해 방문하면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장 가까우며 북단인 용산구 서빙고동에서 오는 경우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에서 도보로 접근할 수 있다.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반포대교남단·한강시민공원입구 정류소(상행 22382·하행 22381)에서 하차하면 된다. 기존 해당 정류소 운행 노선인 143·401·406번과 반포한강공원·세빛섬 정류소를 임시 우회하는 405·740번 버스가 이곳에 정차한다. 하차 후 한강 방향으로 걸어서 약 8분 정도면 잠수교에 도착한다.

축제 시간 동안 자전거 이용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잠수교를 건너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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