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1%↓…태풍·추석 영향 수요자 움직임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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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1%↓…태풍·추석 영향 수요자 움직임 둔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9.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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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잠잠하다.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5개 구 중 10개 구가 떨어졌고 이외 지역은 보합(0.00%)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지난주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던 1기신도시의 아파트값이 일제히 보합 전환했고 2기신도시도 판교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태풍 여파와 추석 등으로 시장의 움직임이 크게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휴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폭은 확대될 수 있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져 지난주(-0.05%)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재건축이 0.01%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2% 하락했다.

서울은 전체 25개 구 중 10곳에서 보합을 기록하는 등 움직임이 크게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동대문(-0.16%), 강서(-0.07%), 강동(-0.05%), 관악(-0.03%), 광진·성북(-0.02%)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

신도시는 8·16 주택 공급 대책 발표 이후 3주 연속 이어가던 1기신도시의 하락세가 멈춘 가운데 2기신도시에서도 판교(-0.01%)를 제외한 지역에서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김포·의정부(-0.03%), 고양·시흥(-0.02%), 인천·수원·용인(-0.01%) 등이 하락했다.

반면 평택(0.02%)은 팽성읍 우미이노스빌·대원이 500만원가량 올랐다.

전세시장은 태풍 ‘힌남노’ 여파와 추석 연휴 영향으로 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들이 줄어든 가운데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이 모두 0.02%씩 떨어졌다.

서울은 종로(-0.19%), 관악(-0.13%), 노원·양천(-0.06%), 마포(-0.05%), 성동(-0.03%) 등에서 매물이 쌓이는 대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8%), 분당(-0.04%) 등이 떨어졌고 그 외 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인천은 아파트 입주가 이어진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 고양(-0.10%), 화성(-0.06%), 수원·양주(-0.05%), 안양·파주(-0.03%) 등이 하락했고 평택(0.03%), 이천(0.01%)은 상승했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었지만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절벽은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대내외 경제여건 등이 주택 구매 결정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한편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규제 완화에 따른 거래 활성화 효과는 제한적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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