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50년까지 이상 기후로 전국 통신장비 손실 위험 시뮬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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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050년까지 이상 기후로 전국 통신장비 손실 위험 시뮬레이션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2.09.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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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기후변화로 통신장비가 손실될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응 체계 마련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 연구원과 함께 미래의 기후변화가 통신 인프라에 끼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SKT는 이번 리스크 평가가 통상적인 자연재해의 수준을 넘어 기후변화를 대응하는 차원에서 2050년까지 이상 기후 발생 확률을 예측하고 통신 인프라의 피해 위험을 사전적으로 분석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KT는 전국에 걸쳐 설치된 유무선 통신 인프라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자연재해로 인한 통신 시설과 장비 손실을 사전에 예방하고 사후에 신속히 복구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예컨대 집중호우나 태풍에 대비해 침수가 예상되는 통신 시설은 사전에 점검해 전력 시스템을 보강하고 있으며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불에 취약한 지역의 기지국은 이동 설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T는 현재의 대응체계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이상 기후와 같은 미래 극한 기후의 강도와 빈도를 반영한 사전 예측 대응체계로 고도화하기 위해 이번 리스크 평가를 진행한 것이다.

리스크 평가는 전국에 위치한 기지국·중계기를 포함한 모든 통신 장비를 대상으로 진행했고 산불·산사태·폭염·폭설·폭우와 같은 5가지 이상 기후로 인한 물리적 피해를 2021년부터 2050년까지 10년 단위로 분석했다.

평가 결과 폭설을 제외한 산불·산사태·폭염·폭우 등 4가지의 이상기후 발생 확률은 2050년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지역의 경우 한 가지 이상의 이상기후 발생 확률이 높아 통신장비 피해 위험이 복합적으로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예컨대 일부 산간 지방은 산불뿐 아니라 폭우 발생 확률도 높아지고 있어 통신장비 손실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이러한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지도 상에 이상 기후 발생 시나리오를 시각적으로 표시한 ‘SKT 기후변화 물리적 리스크 지도’를 구축한 뒤 통신장비에 대한 기후 영향도를 지속적 분석과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공통사회경제경로(SSP)’ 시나리오를 활용해 기후변화 리스크 평가 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며 향후에는 통신장비를 설계하고 현장에 구축할 때도 이러한 기후변화의 영향도를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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