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 파일럿에 홍석영 교관·권태훈 훈련생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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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 파일럿에 홍석영 교관·권태훈 훈련생 선발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9.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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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국가 전략자원인 우수 조종인재를 발굴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항공산업계의 재도약과 조종인력 양성·취업의 사기 진작 등을 위해 지난 23일 제1회 코리아 톱 파일럿 선발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국토부와 하늘드림재단, 한국교통안전공단, 조종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교육기관(11개 대학·2개 직업전문학교·5개 업체)이 협력해 개최됐으며 참가자들은 1차 학과시험과 2차 항공기(세스나) 시뮬레이터 실기평가를 통해 기량을 뽐냈다.

이번 선발대회에는 전국 조종훈련 전문교육기관에서 대표로 선발된 총 26명이 참가했으며 1차 학과시험 통과자 18명을 대상으로 2차 비행기량 실기평가를 거쳐 부문별(교관·훈련생 부문) 각 3명이 선발됐다.

톱 파일럿으로는 훈련생 부문에서 한국항공대 소속 권태훈이, 교관 부문은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 소속 홍석영이 선발됐다. 시상식은 지난 24일 개최된 제7회 항공레저 FESTA 개막식에서 열렸다.

훈련생부문에서 1위를 수상한 한국항공대 소속 권태훈은 급작스런 기상악화 등이 제시돼 훈련생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시나리오 속에서도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높은 집중력을 유지한 점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조금씩 채용시장이 열리는 것 같아 안심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몇 년간 적체된 조종훈련생들이 많아 내가 과연 조종사가 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번 선발대회 개최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교관부문에서 1위를 수상한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 소속 홍석영은 안정적인 이·착륙 기동과 돌발상황에 대해 차분히 대처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소감에서 그는 “팬데믹으로 항공업계 채용시장이 동결됐어도 연습과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고 비행훈련에 임한 것이 이번 우승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총 6명의 수상자에게는 상금(1위 100만원, 2위 70만원, 3위 50만원)이 수여됐으며 수상자를 포함한 본선 참가자 모두 항공사에서 심사관으로 참석한 현직 기장과 멘토·멘티의 시간을 가졌다.

국토부 정용식 항공안전정책관은 “이번 선발대회는 미래 항공산업의 주인공인 청년 조종사들이 경연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치고 항공사 심사관들이 우수 조종사를 선발함으로써 훈련 성과를 높이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항공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기 위해 민·관·학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항공산업의 주역인 청년 항공인들을 우수한 전문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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