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중소기업 산업안전 전문 공익법인 산업안전상생재단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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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중소기업 산업안전 전문 공익법인 산업안전상생재단 설립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2.10.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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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상생재단 창립총회 및 이사회에서 발기인 대표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산업안전상생재단 안경덕 이사장,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김걸 사장과 산업안전상생재단 전인식 사무총장(뒷줄 왼쪽 세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산업안전상생재단 창립총회 및 이사회에서 발기인 대표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부터) 산업안전상생재단 안경덕 이사장,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김걸 사장과 산업안전상생재단 전인식 사무총장(뒷줄 왼쪽 세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상생협력 차원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의 산업안전 공익법인을 설립한다.

중소기업의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과 안전 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안전 전문 공익법인이 설립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부품제조업, 철강업, 건설업 등 국내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한 산업안전상생재단이 고용노동부의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향후 법인 등기를 마친 후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3일 산업안전상생재단의 창립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했다. 현대자동차 이동석 최고안전경영책임자(CSO), 기아 최준영 최고안전경영책임자(CSO),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부사장 등 현대차그룹 6개사 대표이사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6개사는 재단 설립 출연금 20억원과 매년 운영비 50억원을 지원한다.

재단 이사장에는 안경덕 전 고용노동부장관, 사무총장에는 전인식 전 현대차 안전환경센터장이 선출됐다. 이사장과 사무총장을 포함해 총 11명의 산업안전 분야 전문가가 이사와 감사로 재단 운영을 책임진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중소기업이 독자적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선진적 안전관리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과 중대재해 근절, 위험 요소를 근원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친 지원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자동차부품제조업, 철강업, 건설업 등 현대차그룹 협력업체는 물론 국내 전 분야의 중소기업이 포함된다.

중소 규모 사업장의 경우 경영 여건상 안전 관련 투자가 쉽지 않고 자체적인 안전관리체계 구축과 관리 역량 확보가 어렵다는 점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산재 사망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자 828명 중 80.9%(670명)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했으며 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하면 94.2%(780명)에 달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이행 의무 지원, 안전관리 컨설팅, 위험공정 발굴과 설비 안전 진단·개선대책 도출, 안전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 선진업체 벤치마킹 지원, 안전 최신 동향과 정보 제공, 우수 사례 세미나·포럼 개최,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 지원 등이 추진된다.

또한 우수 중소기업과 안전관리 개선 기여자 포상, 사업장 안전을 위한 투자금 대출 시 신용보험료 지원, 중대재해 사망 근로자의 유가족 장학 사업 등도 실시한다.

산업안전상생재단 안경덕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역량 지원과 상생협력을 통한 국내 산업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해 설립됐다”며 “‘안전은 기업의 핵심가치’라는 비전이 산업계 전반에 정착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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