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적자 30억5000만 달러…2년6개월 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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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상수지 적자 30억5000만 달러…2년6개월 만에 최대폭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10.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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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상수지가 2년6개월 만에 최대폭 적자를 기록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30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했지만 4월에는 8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고 한 달 만인 5월 다시 흑자로 돌아서 석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넉 달 만에 또 적자로 전환했다.

적자폭도 2020년 4월(40억2000만 달러 적자) 이후 2년6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1년 전 60억3000만 달러 흑자에서 44억5000만 달러로 적자 전환했다. 7월(14억3000만 달러 적자)에 이어 두 달 연속 적자다.

수출은 전년보다 6.6% 증가한 566억6000만 달러를 달성했지만 수입이 661억5000만 달러로 28.2% 늘어 증가율이 4배가량 더 컸다.

수출은 석유제품(11.8%), 승용차(38.2%)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수입은 원자재(36.1%), 자본재(16.4%), 소비재(28.2%) 늘었다.

서비스수지도 전년 8억4000만 달러 흑자에서 7억7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국내 대기업의 특허권 사용료 지급이 늘어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가 1년 전 2억8000만 달러 흑자에서 12억 달러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여행수지 적자액도 9억7000만 달러로 전년(6억1000만 달러)보다 3억6000만 달러 확대됐다.

다만 운송수지는 12억3000만 달러 흑자였지만 지난해 8월(13억4000만 달러)보다는 흑자 규모가 1억1000만 달러 줄었다. 8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9.4% 떨어진 영향이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 6억4000만 달러에서 22억400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7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6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6억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8억1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억1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5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2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기타투자는 자산이 44억9000만 달러 감소했고 부채는 31억8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6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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