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상승세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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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상승세 ‘탄력’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2.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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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2주를 앞둔 서울 아파트 매매 주간 변동률이 작년 설 명절 기간 직전(0.03%)보다 두 배 커진 수치로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 변동률은 0.06% 오르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5%의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 재건축 시장은 강동구 재건축 이주수요와 4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개포주공2단지 영향으로 지난주 0.11%보다 상승폭이 커진 0.15%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일반아파트는 전주와 동일한 0.04%의 상승률을 보였다.

매매 거래량도 증가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년 1월 5544건에서 1336건이 증가한 6880건이 거래됐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탄력운영 등이 담긴 부동산 3법이 통과된 이후 수혜지역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사업추진까지 이어지고 전셋값 강세에 매매전환 수요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서울은 강동(0.22%), 강남(0.13%), 노원(0.12%), 서초(0.09%), 강서(0.07%), 성북(0.07%), 양천(0.07%) 지역이 상승했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재건축 이주가 진행되면서 사업 진척에 따른 기대감으로 매물을 보류하거나 저렴한 매물을 찾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재건축 이주비를 받은 집주인들이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인근 옆 단지 매매로 전환되는 경우가 나타나며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강서는 지하철 9호선과 가까운 염창동 일대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18%), 광교(0.08%), 김포한강(0.06%), 분당(0.05%), 평촌(0.05%) 지역이 올랐다.

중동은 저가 매물 위주로 매매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분당은 실수요 위주로 매매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경기·인천은 광명(0.26%), 안산(0.21%), 시흥(0.06%), 하남(0.06%), 고양(0.05%), 군포(0.05%), 수원(0.05%) 지역이 상승했다.

광명은 철산동과 하안동 일대의 노후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으며 안산은 고잔동 주공1·2단지의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실수요자들 매수가 증가했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에 재건축 이주수요가 겹치면서 강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0.24%, 신도시는 0.07%, 경기·인천은 0.1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월 8550건에서 1754건이 늘어난 1만304건이 거래됐다.

서울은 강동(0.70%), 송파(0.51%), 광진(0.42%), 관악(0.36%), 동대문(0.34%), 성북(0.32%), 도봉(0.26%) 지역이 올랐다.

강동은 재건축 이주수요 여파로 전셋값 강세가 이어졌으며 송파는 중대형 면적의 전세계약이 이루어지면서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000~3500만원, 문정래미안은 2000~25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8%), 판교(0.14%), 분당(0.13%), 중동(0.12%), 산본(0.07%), 평촌(0.05%) 지역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39%), 안산(0.38%), 용인(0.14%), 과천(0.13%), 하남(0.13%), 수원(0.12%) 지역이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미윤 연구원은 “강남 개포주공2단지와 서초구 잠원동 일대의 재건축 이주가 설 연휴 이후부터 본격화돼 인근 지역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나면 매매와 전세가격의 국지적인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전세시장은 설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봄철 이사를 준비하는 신혼부부 수요까지 더해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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