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6%↓…전셋값은 3년7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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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6%↓…전셋값은 3년7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10.2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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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과 거래절벽 여파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매매·전세가격 동반 약세가 넉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세시장은 월세 전환과 갱신권 사용으로 신규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매물이 쌓이는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2019년 3월1일(-0.11%) 이후 3년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과거 갭투자가 많았거나 아파트 입주 여파가 있는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수급불균형에 따른 역전세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매물이 쌓이는 대단지를 중심으로 0.06% 하락했다. 재건축이 0.12%, 일반 아파트는 0.05% 하락하면서 지난주보다 낙폭을 키웠다.

지역별로는 관악·도봉(-0.25%), 강동(-0.21%), 노원·성북(-0.15%), 송파(-0.13%), 구로(-0.05%)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0.02% 내렸다. 김포한강(-0.12%), 평촌·광교(-0.04%), 산본·중동(-0.03%), 분당(-0.02%)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0.04% 떨어졌다. 인천·부천·안양(-0.08%), 수원(-0.07%), 의정부(-0.05%), 김포·용인(-0.03%) 순으로 내렸다.

전세시장은 대출이자 부담 확대, 깡통전세 우려 등으로 월세 선호가 뚜렷해진 가운데 입주 여파가 이어진 지역과 대단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은 0.10% 하락했다. 강동(-0.27%), 도봉(-0.26%), 구로(-0.25%), 관악(-0.24%), 광진(-0.23%), 용산(-0.19%), 성북(-0.17%)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0.04% 내렸다. 평촌·위례(-0.08%), 중동(-0.07%), 분당(-0.05%)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각각 0.04%씩 떨어졌다. 인천(-0.09%), 고양·수원(-0.08%), 김포(-0.07%), 안양·용인(-0.05%), 시흥(-0.04%) 등이 내렸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한국은행의 빅스텝 단행 이후 부동산 시장의 위축이 심화되는 분위기”라며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고 가파르게 이어지는 데다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매수자 관망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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