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주요 성능 차이…유지관리비도 최대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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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주요 성능 차이…유지관리비도 최대 2배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10.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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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주요 성능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고 구입가격은 최대 6배, 연간 유지관리 비용도 최대 약 2배 수준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8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작동 시 집진에 의한 미세먼지(지름 0.3㎛) 제거성능을 면적(㎡)으로 환산한 값인 표준사용면적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표시값의 90% 이상)을 충족했고 제품별로 51.5~85.2㎡ 범위 수준이었다.

그러나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인 폼알데하이드·톨루엔, 3대 생활악취의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아세트알데하이드·초산 등 5개 가스의 제거율은 삼성(AX070B812SND), 위닉스(APRM833-JWK), 코웨이(AP-2021A), 쿠쿠(AC-20T20FWH), LG(AS202NBHA), SK매직(ACL-20U1C) 6개 제품이 평균 87%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다만 위니아 제품의 경우 필터를 신규로 교체하면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이 약 17%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위니아는 외관 식별이 어려운 다른 제품(소형)의 필터가 혼입돼 배송됐으며 지난 1월 이후 구입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연락 후 해당 모델에 적합한 필터를 무상 제공할 계획임을 회신했다. 단 제품 구입 시 포함된 필터는 제외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동모드 설정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지름 0.3㎛)가 보통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소요된 시간을 측정한 결과 삼성(AX070B812SND), 샤오미(AC-M13-SC), 위니아(WPA25D0XSW), 위닉스(APRM833-JWK), 코웨이(AP-2021A), LG(AS202NBHA) 6개 제품이 9분 이내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정격풍량(최대풍량)으로 운전 시 발생하는 소음은 모든 제품이 55dB(A) 이하로 관련 기준을 충족했고 표준사용면적이 가장 작은 샤오미(AC-M13-SC) 제품이 46dB(A), 나머지 7개 제품은 49dB(A)~53dB(A) 범위 수준이었다.

구조와 누전·감전 등 전기적 안전성과 오존 발생량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을 충족했고 모든 제품의 필터에서 유해성분(CMIT, MIT, OIT** 등)이 불검출됐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 표시의 정확성과 의무표시사항도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연간 유지관리 비용(전기요금·필터교체 비용)은 제품 간 최대 약 2배 차이 있었다.

공기청정기를 정격풍량(최대풍량)으로 작동 시 발생하는 제품별 연간 전기요금은 표준사용면적이 가장 작은 샤오미(AC-M13-SC) 제품이 1만4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위니아(WPA25D0XSW) 제품은 2만6000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약 1.9배 차이가 있었다.

제품별로 사용가능 면적(표준사용면적)이 상이해 단위 면적(㎡)당 에너지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위닉스(APRM833-JWK) 제품이 1㎡당 연간 19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위니아(WPA25D0XSW) 제품은 305원으로 가장 비쌌다.

제품별 필터 권장교체주기는 최소 6개월~최대 14개월로 차이가 있었으며 1년마다 교체할 경우 쿠쿠(AC-20T20FWH) 제품이 5만42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매직(ACL-20U1C) 제품은 12만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2.2배 차이가 있었다.

필터를 장착한 제품 무게는 7.3kg~18.5kg 수준이었고 제품별로 IoT 앱 연동·이동 바퀴·손잡이 등 편의 관련 보유기능에 차이가 있어 구매 전 필요한 기능 등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제품별로 주요 성능(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자동모드 미세먼지 제거성능)·구입가격·연간 유지관리 비용 등에 차이가 있어 종합평가표의 결과를 참고해 사용 목적과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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