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역대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 전년比 42.1%↓…3분기 768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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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역대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 전년比 42.1%↓…3분기 7682억원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2.10.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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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25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분기 영업이익 768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42.1% 감소한 수치다. 기아의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0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4.2%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54.6% 감소한 7300억원, 당기순이익은 59.6% 줄어든 458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23조1616억원으로 30.5% 증가했다. 이는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2분기(21조8760억원)을 웃도는 역대 최대실적이다.

판매는 국내에서 6.2% 증가한 13만2768대, 해외에서 10.7% 증가한 61만933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9.9% 증가한 75만2104대를 기록했다.

[자료=기아]
[자료=기아]

기아 관계자는 “부품 수급 개선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로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도 강하게 작용했지만 엔진 품질비용이 크게 반영된 결과 영업이익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전 차종과 전 지역에 걸친 강한 수요는 지속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과 연계한 공급 확대를 통해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강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기아의 올해 1~3분기 누적 경영실적은 판매 217만1590대(전년 동기 대비 2.0%↑), 매출액 63조3949억원(20.4%↑), 영업이익 4조6088억원(18.5%↑), 당기순이익 3조3724억원(4.0%↓)을 기록했다.

기아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도 4분기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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