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에 박배호 건국대 교수 등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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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에 박배호 건국대 교수 등 선정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2.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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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배호 건국대 물리학부 교수.

포스코청암재단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박배호(44) 건국대 물리학부 교수를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한 교육상에 한동대를, 봉사상에 신시아 마웅(56)과 비나 스와다야 재단을 공동 선정했다.

박배호 교수는 응집물질 물리학 및 나노 과학분야에서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꼽힌다.

박 교수는 그래핀 내에서 마찰력 현저히 다른 구역(비등방성 마찰력 도메인)이 존재하는 것을 발견하고 나노 소재와 소자를 직접 제작하고 새로운 물리적 현상을 측정·연구한 업적을 인정받아 2013년 아시아·태평양 물리학회연합(AAPPS)에서 수여하는 C.N.Yang Award를 수상했다.

지금까지 박 교수가 발표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은 150여건이 넘고 그의 논문을 인용한 횟수도 6000여번에 달한다.

1995년 개교한 한동대는 재정적인 어려움과 지방에 위치한 불리함을 딛고 소수정예 밀착형 교육으로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했다.

한동대의 우수한 교육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우수 학생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지역에 편중되지 않는 학생 선발로 지역간 인재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청암봉사상 공동수상자인 신시아 마웅(Cythina Maung)은 ‘미얀마의 어머니’로 불린다.

미얀마내 소수민족인 카렌족 출신으로 1986년 양곤대학교 의과대를 졸업한 후 1989년 메타오 병원(Mae Tao Clinic)을 열고 부상자들과 어린이들을 치료해왔다.

메타오 병원에는 난민과 이주민·소외계층 중심으로 매일 400명의 환자들이 찾고 있으며 250여명의 봉사자들이 연간 15만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2005년에는 여성 노벨 평화상 후보에도 오른 그는 2008년 아웅산 수치와 함께 카탈로니아 국제상을 수상했다.

또한 비나 스와다야 재단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NGO 단체로 지역사회개발과 농민들의 빈곤퇴치를 위해 힘써왔다.

비나 스와다야는 ‘스스로 자립해서 사람을 인재로 키운다’는 뜻으로 재단은 명칭에 걸맞게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가난하고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불안정한 정치경제적 상황에서도 50년 가까이 재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아시아 지역에서 사회적 기업의 표본으로 손꼽힌다.

시상식은 오는 3월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되며 부문별로 상금 2억원(공동수상자 각 1억원)을 수여한다.

청암상은 청암(靑巖)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기리고 창업이념인 ‘창의, 인재 육성, 희생·봉사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2006년 제정돼 시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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