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0년4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전셋값도 역대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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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0년4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전셋값도 역대 최대 낙폭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11.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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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23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전셋값도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31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34% 떨어져 지난해 (-0.28%)보다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 5월 마지막 주 이후 23주 연속 하락했으며 2012년 6월11일(-0.36%) 이후 10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가격하락 우려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과 추가 금리인상 예정에 따라 매수문의가 극소한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재 급매물에서 추가적인 가격하향이 조정돼도 거래성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커졌다.

[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강남에서는 송파구가 가락동·잠실동·방이동 위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0.60% 내렸다. 이는 서울 25개 구 가운데 최대 낙폭이며 2012년 7월 둘째 주(-0.61%) 이후 10년3개월여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이다.

이외에 강동구(-0.45%)는 암사동·강일동·명일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됐고 강서구(-0.35%)는 가양동·등촌동·방화동 위주로, 관악구(-0.33%)는 봉천동·신림동 노후 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강북에서는 성북구(-0.44%)가 길음동·하월곡동·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내렸고 노원구(-0.43%)는 월계동·상계동·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42%)는 창동·도봉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40%)는 매물 적체 영향이 있는 수색동·녹번동·응암동 위주로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51% 내려 지난주(-0.48%)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경기 역시 지난주(0.35%)보다 낙폭이 확대된 0.41% 내렸다.

인천 연수구(-0.69%)는 송도동·선학동·동춘동 위주로, 서구(-0.66%)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가정동과 검단신도시 위주로, 계양구(-0.51%)는 작전동·효성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남동구(-0.47%)는 구월동·간석동 위주로 떨어졌다.

경기 파주시(-0.82%)는 운정신도시와 인근지역 위주로, 화성시(-0.64%)는 매물 적체 영향이 있는 동탄신도시와 새솔동 신축 위주로, 동두천시(-0.62%)는 인접지역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송내동·지행동 위주로, 남양주시(-0.59%)는 평내동·호평동 위주로, 오산시(-0.58%)는 외삼미동·부산동·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내리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30% 내렸고 8개도는 0.19% 떨어졌다.

대전은 0.34% 하락했다. 금리인상과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매수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서구(-0.51%)는 도안동·관저동 위주로, 중구(-0.30%)는 대흥동·태평동 구축 위주로 내렸다.

대구는 0.36% 하락했다. 달성군(-0.59%)은 다사읍·화원읍·옥포읍 위주로, 수성구(-0.50%)는 만촌동·범어동 위주로, 달서구(-0.36%)는 본리동·감삼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떨어졌다.

세종은 매물 적체 영향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새롬·소담동 위주로 0.40% 하락했다.

경남은 0.33% 하락했다. 창원 마산합포구(-0.61%)는 월포동·교방동 위주로, 창원 진해구(-0.60%)는 청안동·남문동 위주로 내렸다.

그 외 시도별로는 부산(-0.32%)·울산(-0.25%) 등에서 하락했다.

[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32%)보다 낙폭이 확대된 0.43%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시세조사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전세 대출이자 부담 증가로 임차인의 반전세·월세계약 전환이 지속되고 전세매물 적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지역 전반에서 하락거래와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가파르게 진행되며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에서는 송파구가 가락동·신천동·방이동 위주로 거래가격이 하향 조정되며 1.04% 떨어졌고 강동구(-0.60%)는 고덕동·암사동·명일동·강일동 위주로, 양천구(-0.38%)는 목동·신정동·신월동 위주로, 서초구(-0.36%)는 반포동·서초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거래가 진행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북에서는 강북구(-0.63%)가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가 심화됐고 성북구(-0.54%)는 정릉동·돈암동·길음동 위주로, 은평구(-0.50%)는 녹번동·응암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47%)는 이문동·장안동 위주로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55% 하락했고 경기는 0.54% 내렸다.

인천은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가 심화되고 거래가격이 하락 조정되는 가운데 서구(-0.86%)는 검단신도시와 원당동·가정동 위주로, 연수구(-0.57%)는 송도동·동춘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53%)는 중산동·운남동 위주로 하락거래가 진행됐다.

경기는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하락세가 확대 중인 가운데 파주시(-1.17%)는 운정3기신도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인한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인근 와동동·동패동·다율동 신축으로 확대됐으며 성남 중원구(-0.87%)는 금광동·중앙동 위주로, 의정부시(-0.75%)는 고산동·신곡동 위주로, 하남시(-0.75%)는 학암동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했다.

[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33% 내렸고 8개도는 0.15% 떨어졌다.

광주는 0.27% 하락했다. 광산구(-0.43%)는 수완동·신가동·흑석동 위주로, 동구(-0.30%)는 계림동·산수동 위주로, 남구(-0.26%)는 봉선동·주월동 위주로 내렸다.

대구는 0.39% 하락했다. 수성구(-0.54%)는 중동이나 시지지구 위주로, 달성군(-0.48%)은 유가읍·다사읍 등에서 하락거래가 발생했고 달서구(-0.46%)는 상인동·장기동 위주로 떨어졌다.

세종은 매물 누적과 거래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며 0.44% 하락했다.

경남은 0.22% 하락했다. 거제시(-0.34%)는 옥포동·아주동 중저가 위주로, 양산시(-0.33%)는 삼호동·물금읍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내렸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전(-0.33%)·부산(-0.32%)·울산(-0.31%) 등에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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