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보행자·운전자간 소통 유도하는 횡단보도 손짓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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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보행자·운전자간 소통 유도하는 횡단보도 손짓 캠페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11.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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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은 보행자와 운전자 간 소통을 통해 안전한 교통 문화를 만들기 위한 ‘횡단보도 손짓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횡단보도 손짓 캠페인은 지난 7월 보행자 보호 의무가 강화된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됨에 따라 횡단보도 위 보행자와 운전자의 비언어적 소통을 유도해 횡단보도 일시정지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한 캠페인이다.

공단은 보행자로 하여금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할 때 다가오는 차량이 있으면 운전자에게 알리기 위해 어깨높이 정도의 가벼운 손짓을 하도록 독려하고, 이를 통해 운전자의 일시정지를 유도하고자 한다.

공단이 지난 8~9월 서울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보행자 손짓의 일시정지 유도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아무런 손짓 없이 접근 시 50대 중 17대가 멈추어 약 34%의 일시정지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보행자가 운전자에게 가벼운 손짓을 했을 경우에는 50대 중 44대가 일시정지하며 88%의 높은 일시정지 비율을 보였다.

도로교통공단 안전교육부의 정의석 교수는 “보행자의 가벼운 손짓은 운전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게 하는 일종의 넛지(Nudge) 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지난 9월 횡단보도 손짓 캠페인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슬로건을 선정하기 위한 SNS 공모전을 진행했다. 최종 선정된 슬로건 ‘건너갈게요! 손으로 말해요!’를 활용하여 향후 온·오프라인에 걸쳐 전방위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보행자 교통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교차로 현장에서 공단 마스코트 호둥이와 함께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지부와 운전면허시험장 등 전국 조직에 캠페인 홍보물을 비치하여 국민에게 알릴 예정이다.

또한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캠페인 확산을 위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단 SNS에 캠페인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홍보 활동도 활발하게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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