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 155.6%…2024년에나 48칸 증편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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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 155.6%…2024년에나 48칸 증편 운행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11.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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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의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2024년 초까지 862억원을 투입해 새로 제작한 전동차 48칸(8편성)을 추가 운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2분기 기준 출근 시간대 9호선 급행열차의 혼잡도는 평균 155.6%, 일반열차의 혼잡도는 평균 95.1%로 급행열차 혼잡도가 극심하다.

혼잡도는 지하철 한칸(60.84㎡) 정원을 160명으로 보고 160명이 타면 혼잡도 100%로 계산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지속적인 증차로 9호선 모든 열차를 6칸 열차로 운행하는 등 혼잡도를 완화하는 대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지하철 경기도 연장 등으로 이용수요와 혼잡도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이용객 감소 등으로 혼잡도는 급행열차는 평균 150%, 일반열차는 평균 86%였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경기도 연장(4·5·7호선)으로 시계구간 혼잡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서울시는 9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혼잡으로 인한 불편과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2024년 초까지 새로 도입되는 전동차 48칸(8편성×6칸)을 추가 투입해 급행열차 혼잡도를 평균 150%에서 120%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9호선은 현재 6칸 차량 45편성으로(45편성×6칸) 총 270칸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승강장은 건설단계 당시 공항철도와의 연결을 고려해 8칸으로 설계돼 있지만 지하철 운행 핵심인 신호·설비 등이 6칸으로 설계돼 6칸 차량으로 운행 중이다.

지하철 9호선을 8칸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재 6칸을 기준으로 건설된 기계설비와 신호시스템 개량과 유치선 확장 공사 등이 필요해 2032년이나 준공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또한 8칸 운영시 앞차와의 간격 감소로 사고 등이 우려돼 안전 운행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도 필요하다.

따라서 시는 8칸 운영보다는 6칸 열차를 빠르게 증편하는 것이 효율적이면서도 빠르게 9호선 혼잡도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판단하였다.

서울시는 9호선 증편 운행과 더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 출근시간 대에 역무원, 안전요원 등 안전 인력 39명을 주요 밀집 구간에 집중 배치하고 앞으로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하여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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