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아파트 매매가 3.3㎡당 2000만원 회복…“당분간 상승세 지속”
상태바
목동아파트 매매가 3.3㎡당 2000만원 회복…“당분간 상승세 지속”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2.09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매매가격이 2013년 이후 1년 만에 3.3㎡당 2000만원을 회복했다.

목동아파트의 매매가격이 2000만 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6년 이래 처음이었다.

특히 리모델링·재건축 규제완화 중심의 정책들이 발표되면서 기존 매매가격을 회복해 추가 상승을 위한 발판까지 마련한 분위기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목동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44만원으로 2013년 1984만원의 저점 이후 회복세로 돌아섰다.

목동아파트는 2006년 3.3㎡당 2536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2012년까지 7년 동안 2000만원 이상의 매매가격을 유지했다.

▲ <자료=부동산114>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선임연구원은 “아직은 뚜렷한 회복추세에 대한 추가 확인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면서도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이나 재건축 연한 단축, 재건축초과이익환수 유예, 민간택지분양가상한제 적용배제, 조합원 최대3주택 분양 허용 등의 주요 정책들이 목동지역 노후아파트에 대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9.1대책을 통해 재건축연한을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하면서 목동일대의 신시가지 아파트들이 최대 수혜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2019~2022년에야 재건축추진이 가능했던 단지가 이르면 2016~2018년부터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양천구도 곧 다가올 대규모 개발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신시가지 아파트 소유자 전체를 대상으로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추진 의사와 사업방식(통합·개별)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 의사가 모두 취합되면 재건축의 기본 밑그림이 될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신시가지는 총 2만6635가구로 주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또 5층 이하의 저층단지를 포함하고 있어 재건축 수익성도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해 선임연구원은 “우수한 학군에 따른 교육수요와 재건축 기대감에 따른 투자수요까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매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