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0.77%↓…13년10개월 만에 하락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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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0.77%↓…13년10개월 만에 하락폭 최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11.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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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과 거래절벽 등의 영향으로 전국 주택가격 하락폭이 13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77% 하락해 전달(-0.49%)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12월(-0.78%) 이후 13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도 25개구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0.81%도 떨어져 2008년 12월(-1.39%)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강남에서는 송파구(-1.31%)가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 거래와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됐으며 강동구(-0.89%)는 암사동·길동 구축 위주로, 강서구(-0.82%)는 가양동·마곡동·내발산동 중심으로, 강남구(-0.81%)는 대치동·개포동 대규모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심화됐다.

강북에서도 노원구(-1.57%)가 상계동·중계동·월계동 구축 위주로, 도봉구(-1.13%)는 창동·방학동·쌍문동 중심으로, 성북구(-0.97%)는 돈암동·석관동·길음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거래되고 매물가격 하향 조정이 지속됐다.

수도권(-0.64%) 또한 2008년 12월(-1.17%) 이후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금리상승 기조와 가격하락 우려에 따라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거래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경기(-1.10%)는 매수·매도자간 수급불균형 영향으로 매물이 누적됐고 인천(-1.29%)은 연수구·서구 위주로 하락거래 영향으로 떨어졌다.

지방은 대전(-1.08%)이 서구·유성구 등 주요 지역 구축 위주로, 대구(-1.02%)는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달서구와 달성군 위주로, 울산(-0.83%)은 북구 중소형 단지와 남구 위주로, 광주(-0.58%)는 매물 적체와 매수심리 위축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 역시 0.88% 하락해 전달(-0.50%)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은 0.96% 내려 전달(-0.45%)보다 약 두 배 수준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강남에서는 송파구(-2.36%)가 잠실동·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하고 매물가격이 조정 중이며 강동구(-1.27%)는 암사동·천호동·고덕동 위주로, 서초구(-1.02%)는 서초동·반포동·방배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에서는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노원구(-1.20%)가 중계동·하계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1.14%)는 하월곡동·돈암동 등에서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됐으며 용산구(-0.96%)는 이촌동·산천동 중심으로 내렸다.

수도권도 1.24% 떨어져 전달(-0.68%)보다 낙폭이 두 배에 달했다.

금리인상 영향으로 전세 대출이자 부담이 증가하며 반전세·월세 계약 전환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1.39%)는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수원시·파주시 위주로, 인천(-1.36%)은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주요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전북(-0.13%)이 전주시 위주로 하락하며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고 대구(-1.19%)와 대전(-1.15%)은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가 지속됐으며 울산(-0.93%)은 동구·북구 위주로, 광주(-0.90%)는 광산구·남구 위주로 떨어졌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5% 올랐지만 전달(0.10%)바도 상승폭은 축소됐다.

서울(0.09%)은 최근 금리인상으로 일부 전세수요가 월세로 전환되며 수요증가로 인한 상승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경기(0.04%)는 김포시·화성시 위주로 전세가격과 동반해 하락하며 상승폭이 축소됐고 인천(0.01%)은 연수구 신도시와 계양구 노후 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에서는 울산(0.18%)이 직주근접성이 양호한 북구·동구 위주로, 충북(0.15%)은 전세의 월세계약 전환 영향으로 청주시 위주로, 경남(0.15%)은 주거환경이 양호한 창원 성산구·진해구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대구(-0.27%)는 달서구·달성군 위주로 입주물량이 누적됐고 전남(-0.06%)은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순천시·나주시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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