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월평균 소득 3.0%↑…상위 20% 3.7% 늘고 하위 20% 1.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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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월평균 소득 3.0%↑…상위 20% 3.7% 늘고 하위 20% 1.0% 줄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11.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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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에는 코로나19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으면서 공적이전소득이 크게 줄었다. 특히 하위 20%와 상위 20% 간 소득격차가 5.75배로 악화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6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3.0% 증가했다.

근로소득(5.4%), 사업소득(12.0%) 늘어난 반면 이전소득(-18.8%)은 줄어 경상소득이 2.6% 증가했다. 이전소득 중 사적이전소득은 0.2% 늘었지만 코로나19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아 공적이전소득은 26.1% 줄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득분위별로는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소득은 1041만3000원으로 3.7% 증가한 반면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3만1000원으로 1.0% 감소했다.

1분위는 근로소득(21.1%)과 사업소득(22.5%)이 늘었지만 공적 이전소득(15.3%) 감소한 영향이 컸다.

3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75배를 기록했다. 1년 전 5.34배보다 0.41배 포인트 커졌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 수로 나눈 후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몇 배인지를 보는 지표다. 배율이 커진다는 것은 빈부 격차, 즉 분배의 악화를 의미한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70만2000원으로 6.2% 증가했다.

음식·숙박(22.9%), 오락·문화(27.9%), 교통(8.6%), 교육(8.2%), 의류‧신발(15.3%) 등에서 지출 증가한 반면 식료품·비주류음료(-5.4%), 가정용품·가사서비스(-9.1%) 등에서 지출 감소했다.

소득분위별로는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이 124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5.7% 늘어 전체 가구의 소비지출 증가율(6.2%)에 미치지 못했다.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01만8000원으로 6.6% 증가했다. 가구간이전지출(10.6%), 이자비용(19.9%), 사회보험료(6.5%) 등은 늘었고 비경상조세(-15.6%)는 줄었다.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24만5000원으로 5.7% 증가했고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462만2000원으로 6.0%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비지출 비중은 소득 1분위 가구가 식료품·비주류음료(22.4%), 주거·수도·광열(15.9%), 보건(13.1%) 순이었고 소득 5분위 가구는 음식·숙박(16.4%), 교통(13.6%), 식료품·비주류음료(12.6%) 순이었다.

처분가능소득은 385만원으로 2.0% 증가했다.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90만2000원으로 0.9% 감소했고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807만1000원으로 4.2% 증가했다.

흑자액은 114만8000원으로 6.6% 줄었고 흑자율은 29.8%로 2.8%포인트 하락했다.

평균소비성향은 70.2%로 2.8%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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