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해외건설 60억 달러 수주…전년보다 6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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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해외건설 60억 달러 수주…전년보다 61% 증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2.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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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해외건설 수주액이 60억 달러를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저유가, 세계경제의 저성장, 엔저, 유로화 하락 등 4저 현상으로 수주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1월 해외건설 수주액은 60억 달러로 1년 전 37억 달러보다 61% 증가했다.

최근 5년간 1월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1년 22억 달러, 2012년 15억 달러, 2013년 29억 달러, 2014년 37달러를 기록했다.

1월 수주액의 대부분(97.8%)은 중남미 또는 아시아 지역에서 이뤄졌다. 이는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지속적인 수주지원단 파견 등 건설외교와 기업들의 신시장 개척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중남미가 38억5000만 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64%를 차지했으며 아시아도 20억 달러로 34%를 점유했다.

반면 전통적 수주 텃밭인 중동 지역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전반적인 사업추진 지연 분위기 속에 주요 프로젝트들의 입찰이 연기됨에 따라 2800만 달러 수주에 그쳤다.

공종별로는 유망 신시장국과 베트남 등 주요 수주 전략국에서 발주되는 대형 가스설비와 발전소 공사 등을 수주하며 플랜트 분야에서 55억4000만 달러를 수주하며 강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주요 프로젝트의 발주 계획 등 해외건설 동향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며 동시에 신시장 개척 및 공종 다변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재부·금융위 등 관련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의 협력으로 금융지원을 강화해 해외건설 진출 촉진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 한국형 신도시 모델을 수출한 경험을 발전시켜 올해는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신흥국 도시개발사업 발굴을 위해 기업들이 복합 공종의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중남미개발은행(IaDB)과 공동투자 협력 MOU 체결을 통해 투자개발사업 발주비중이 높은 신흥 중남미 시장 진출을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송석준 건설정책국장은 “해외건설 진출 50주년을 맞는 올해 정부는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해외건설·플랜트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우리 기업과 함께 신시장 개척을 위한 콜럼버스의 항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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