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실채권 비율 9분기 연속 역대 최저…3분기 말 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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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부실채권 비율 9분기 연속 역대 최저…3분기 말 0.38%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12.0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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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9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3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38%로 전 분기 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말과 비교하면 0.13%포인트 떨어졌다.

부실채권은 대출금 중 돌려받는 것이 불확실한 돈을 뜻하며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말한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2018년 3분기 말 0.96%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15분기 연속 0%대에 머물렀고 2020년 3분기부터 9분기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자료=금감원]
[자료=금감원]

부실채권 규모는 전 분기 말보다 6000억원(5.5%) 감소한 9조7000억원이다.

기업여신이 8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2.8%를 자치하며 가계여신 1조5000억원, 신용카드채권 1000억원 순이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23.9%로 충당금 적립 규모 증가 등에 따라 18.3%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67.2%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2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2조3000억원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1조8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000억원으로 1000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원으로 2000억원 늘었다. 대손상각 8000억원, 매각 3000억원 등 상·매각과 여신정상화 1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8000억원 순이다.

부분별 부실채권 비율은 기업여신이 0.50%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과 중소기업여신이 각각 0.50%와 0.49%로 0.16%포인트와 0.01%포인트 낮아졌고 중소기업여신 가운데 개인사업자여신은 0.20%로 0.01%포인트 상승했고 중소법인은 0.71%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 분기 말과 유사한 수준인 0.17%였다. 주택담보대출은 0.11%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기타 신용대출 역시 0.30%로 유사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0.83%)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부실채권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에 따른 지표 착시가능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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