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11%↓…금리인상 속도 조절에도 낙폭 확대
상태바
서울 아파트값 0.11%↓…금리인상 속도 조절에도 낙폭 확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12.16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매수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주간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구로·금천·강북 등 서울 외곽지역을 비롯해 강남·강동·송파·서초 등 강남권 하락폭도 커졌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떨어져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재건축이 0.06%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12% 하락했다.

잇따른 규제 완화 조치에도 매수심리가 회복되지 못해 하락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강동(-0.39%), 강서(-0.23%), 관악·금천·송파(-0.19%), 구로(-0.17%), 도봉(-0.16%)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0.05% 하락했다. 평촌(-0.24%), 파주운정(-0.16%), 중동(-0.10%), 일산·동탄(-0.04%)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0.04% 하락했다. 용인(-0.12%), 수원(-0.11%), 김포(-0.09%), 고양·남양주·의왕(-0.05%), 시흥(-0.02%) 등이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로 접어든 가운데 한파까지 겹치면서 수요 움직임이 없었고 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이 0.18% 하락했고 신도시가 0.09%, 경기·인천은 0.06% 떨어졌다.

서울은 강동(-0.50%), 강서·관악(-0.42%), 구로(-0.39%), 송파(-0.37%), 금천(-0.32%) 등이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46%), 파주운정(-0.17%), 일산(-0.14%), 중동·김포한강(-0.08%), 판교(-0.07%) 등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김포(-0.18%), 수원(-0.17%), 용인(-0.13%), 고양(-0.12%), 의왕(-0.10%) 등이 하락했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내년 표준 단독주택과 토지 공시가격이 14년 만에 처음 떨어져 보유세 부담이 축소되면서 조세저항이 줄고 알짜 지역의 매각 압박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금융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데다 저조한 경제성장률 전망과 겨울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또 “최근 들어 부동산 시장의 연착률을 위한 일련의 조치가 잇따르고 있지만 금리가 최종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오를지, 또 고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중요하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멈추지 않는 한 매수심리 회복도 묘연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