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번동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코엑스급 직·주·락 융복합도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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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번동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코엑스급 직·주·락 융복합도시 건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12.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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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혁신파크 부지 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
울혁신파크 부지 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

지난 10년간 폐쇄적으로 이용되며 활용도가 떨어졌던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부지 약 11만㎡가 서울 서북권 발전을 견인할 신경제생활문화 중심으로 재탄생한다.

서울혁신파크 부지는 불광역 바로 옆 축구장 15개 크기에 맞먹는 금싸라기 땅으로 서울시가 가진 활용가능한 시유지 중 규모가 가장 큰 공간자산이다.

원래 국립보건원 부지였지만 2006년 이전으로 무분별한 난개발이 이뤄지는 것을 막고 서북권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시가 해당 부지를 전격 매입했다.

서울시는 오는 2030년까지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양한 소비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서울 안의 또 다른 융복합도시’를 만들겠다고 19일 밝혔다.

GTX-A 개통(2024년), 대규모 재개발 사업(약 9000세대 규모) 등 급격한 여건 변화로 달라진 지역 위상에 발맞춰 ‘직(職·일자리)·주(住·주거)·락(樂·상업·여가·문화) 융복합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울혁신파크 부지 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
울혁신파크 부지 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 구상에 따르면 서울혁신파크 부지에는 삼성동 코엑스(46만㎡)와 맞먹는 총면적 약 50만㎡ 규모의 시설이 조성된다. 부지 중앙에는 대규모 녹지를 품은 중앙광장과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고 가로변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보다 큰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이 생긴다.

서울시립대학교 산학캠퍼스도 들어온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대학원과 대학·기업 간 산학협력을 위한 연구시설, 창업지원시설 등에 특화된 캠퍼스로 지역에 열린 캠퍼스로 조성돼 24시간 젊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거·의료·편의시설이 갖춰진 다양한 가족형태를 아우르는 공공형 주거단지 골드빌리지를 비롯해 총 800세대 규모의 새로운 형태의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혁신파크 부지활용 계획을 발표하고 연내 기본계획을 확정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2025년 하반기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다양한 절차를 압축적으로 운영해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에 따라 서울혁신파크 부지에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업무공간과 취·창업 기반시설(산업·職), 다양한 가족형태를 수용하는 미래형 주거단지(주거·住), 세대를 아우르는 상업·문화 복합공간(상권·樂)이 함께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융복합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3가지 공간원칙을 적용한다. 첫째 창의적인 개발을 위해 공간 범위를 필지 단위가 아닌 슈퍼블록으로 대형화한다. 둘째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설을 동시에 건설해 신속하게 공급한다. 셋째 땅의 용도를 구분하지 않고 주거·업무·상업 등 다양한 기능과 용도를 복합개발하는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 개념을 적용한다.

비욘드 조닝은 주거·상업·공원·녹지 등으로 땅의 용도를 구분하지 않는 새로운 도시계획체계로 어떤 용도를 넣을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해 복합적인 기능 배치가 가능하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참여하고 계획과 운영에 있어 노하우가 필요한 시설은 민간이 함께 하는 민관협력 개발사업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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