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 CES서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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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 CES서 최초 공개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2.12.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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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CES 2023’에서 세계 최초 제품을 선보이며 부동의 카메라모듈 글로벌 1위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

LG이노텍은 글로벌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에서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을 첫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DSLR이나 미러리스와 같은 전문 카메라에 주로 적용되던 망원 카메라 기능을 스마트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초소형 부품이다. 스마트폰 후면에 장착해 사물을 멀리서 당겨 찍어도 화질 저하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광학식 연속줌 모듈 분야에서 LG이노텍의 기술력은 독보적이다. 최근 LG이노텍은 광학식 연속줌 모듈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공개되는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모듈을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고배율인 4~9배 구간에서 광학줌 촬영이 가능하다. 줌 방식은 크게 광학줌·디지털줌으로 나뉘는데 광학줌은 렌즈를 직접 움직여 피사체를 확대하기 때문에 화질이 유지되는 반면 디지털줌은 보여지는 이미지 크기를 확대해 화질 저하가 심한 단점이 있다.

특히 광학줌이 가능한 부품에는 연속줌 모듈과 고정줌 모듈이 있는데 LG이노텍의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모듈은 모듈 하나로 4~9배율 구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광학줌 촬영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이에 비해 고정줌 모듈은 특정 배율에서만 광학줌이 가능하며 나머지 배율 구간에서는 모두 디지털줌으로 찍힌다. 예를 들어 4배와 9배 배율로 광학줌 촬영을 하려면 4배와 9배 고정줌 모듈 두 개를 각각 장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 입장에서는 모듈 개수가 줄면 폰의 내부 공간 확보와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데 유리하다. LG이노텍의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모듈’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모듈은 20년 가까이 축적된 LG이노텍만의 광학 기술을 담았다.

LG이노텍은 4~9배율 사이 모든 구간에서 또렷하고 깨끗한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 줌 액츄에이터(초점거리를 바꾸거나 초점을 맞추기 위해 렌즈를 움직여주는 부품)를 독자 개발했다.

줌 액츄에이터는 화질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카메라모듈 핵심부품이다. 초점이 맞도록 줌 액츄에이터가 여러 개의 렌즈를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여주어야 고화질의 촬영물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고배율일수록 렌즈 구동거리가 길기 때문에 구동거리를 정확히 제어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에 LG이노텍이 개발한 줌 액츄에이터는 기존 대비 정확도는 물론 구동속도와 내구성이 높고 배터리 소모도 적다. LG이노텍은 줌 액츄에이터를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단위로 정밀하게 구동할 수 있는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설계 방식을 적용한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로 떨림에 의한 블러(흐릿해짐)현상을 최소화하고 선명도를 높였다. 줌 카메라는 손떨림이 훨씬 크게 보일 수 있어 OIS는 선명한 화질을 위한 핵심기능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모듈 두께를 최소화해 ‘카툭튀’를 완전히 없앴다. 일반적인 광학줌 모듈은 고배율일수록 초점거리가 길어져 모듈 두께가 두꺼워진다. LG이노텍은 렌즈 설계와 모듈 구조를 새롭게 혁신해 카툭튀를 해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TSR에 따르면 전 세계 광학줌 카메라모듈 수요는 2021년 1970만개에서 2025년 9050만개로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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