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60% 하락할 때 국내 휘발유값 18%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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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60% 하락할 때 국내 휘발유값 18% 인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2.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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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최고점 대비 배럴당 68.68달러 하락…같은 시기 국내 휘발유값 리터당 329.90원 내려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국내 휘발유값도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최고점 대비 60% 넘게 하락했을 때 국내 보통휘발유값은 채 20%도 내리지 않아 주유소들의 발빠른 인상 움직임에 소비자 불만도 확산되고 있다.

11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일 현재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55.83달러를 기록하며 올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23일 111.23달러를 정점으로 11월28일 70달러가 붕괴된 이후 12월15일 60달러, 올해 1월6일에는 40달러 선까지 무너졌던 두바이유는 올해 1월14일 42.55달러를 저점으로 지난 3일 이후 50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1년간 국제유가의 최고점 대비 최저점 가격 폭은 68.68달러로 하락율은 61.74%에 달했다.

그러나 같은 시기 국내 보통휘발유값은 18.01% 하락하는데 그쳤다.

국제유가가 최고점과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6월23일과 올 1월14일 국내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은 리터당 각각 1858.95원, 1524.05원이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68.68달러 내릴 때 리터당 329.90원밖에 내리지 않은 것이다.

▲ <자료=오피넷>

또한 국내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은 지난해 3월13일 1882.1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최저점은 지난 5일 1409.74원으로 하락 폭은 472.36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국제유가는 104.14달러에서 51.41달러로 52.73달러가 내렸다. 국내 주유소 보통휘발유가격이 25.09% 내릴 때 국제유가는 50.63% 떨어진 것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내 휘발유가격을 국제유가와 단순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휘발유 가격에서 차지하는 세금 비중은 60%가 넘고 원유가격·관세·정제비용·이윤 등이 복합적으로 합산된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주 휘발유 평균판매가격 1412.20원 가운데 세금은 61.9%인 874.30원으로 정유사 세전가격은 398.2원(28.2%), 유통비용과 주유소 이윤은 139.7원(9.9%)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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