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9년 만에 약세 마감…7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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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9년 만에 약세 마감…7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12.3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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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한 가운데 연간 기준으로도 2013년 이후 9년 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올해 조정을 받은 주요 이유는 급격한 대출금리 인상과 DSR 등 대출규제 전면도입, 높아진 가격 수준에 대한 부담감 등이 맞물린 결과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하락했다. 재건축이 0.06%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7% 떨어졌다.

고가지역과 중저가지역을 가리지 않고 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강동(-0.23%), 성북(-0.15%), 동작(-0.14%), 동대문(-0.12%), 마포(-0.11%), 관악·노원(-0.10%), 강남·양천(-0.08%) 등이 내렸다.

신도시는 0.06% 하락했다. 평촌(-0.17%), 일산(-0.10%), 분당(-0.08%), 동탄(-0.06%), 김포한강(-0.02%) 등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0.06% 하락했다. 성남(-0.17%), 수원·용인(-0.16%), 김포(-0.14%), 화성(-0.10%), 군포(-0.09%), 부천(-0.08%) 등이 내렸다.

전세시장은 겨울철 한파와 연말 비수기 등으로 임차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은 0.16% 하락했다. 겨울 한파 등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매 대비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구로(-0.32%), 관악(-0.29%), 송파(-0.28%), 동대문(-0.26%), 강남·마포(-0.25%), 성북(-0.24%)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0.12% 하락했다. 평촌(-0.33%), 분당(-0.26%), 일산(-0.11%), 동탄(-0.06%), 판교(-0.04%)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0.09% 하락했다. 군포(-0.27%), 성남(-0.25%), 안양(-0.19%), 수원·용인(-0.18%), 부천(-0.17%), 고양(-0.13%) 등이 떨어졌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역대급으로 주택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조정폭이 깊어지면서 경착륙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거래량의 급격한 추락은 거래를 주도하는 중개사무소는 물론 이사업체와 인테리어업체, 건설사와 시행사 등 유관산업에 충격을 줄 뿐만 아니라 취득세를 기반으로 하는 자치단체 재정축소 가능성도 높인다“고 말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정부도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 세금, 청약, 기타 제도 변화 등을 총망라한 전방위적인 규제완화를 예고했다“면서 ”현재 시장에 겹겹이 쌓여있는 급매물들이 내년에는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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