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크림 보습성능·사용감 제품별 차이…용량당 가격차 최대 11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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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크림 보습성능·사용감 제품별 차이…용량당 가격차 최대 11배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1.0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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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로 거칠어진 손의 보습을 위한 핸드크림의 보습 유지성능과 발림성·촉촉함·끈적임 등의 사용감이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부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아 관련 규정에 부적합했고 동일한 용량(10mL)당 가격은 제품 간 11배까지 차이가 났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튜브형 핸드크림 1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핸드크림을 바른 후 피부 표면의 보습 유지성능은 모두 사용 2시간 뒤 피부 표면의 수분 함유량이 사용 전보다 증가했다.

특히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뉴트로지나),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니베아),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이니스프리) 3개 제품은 보습 유지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사용했을 때 느껴지는 발림성은 평균 3.6점(1.7~4.6점)이었으며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이 4.6점으로 매우 고르게 펴 발라지는 것으로 평가됐고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은 1.7점으로 가장 낮았다.

촉촉함은 평균 3.6점(2.4~4.0점)으로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이 4.0점으로 촉촉하게 느껴지는 것으로 평가됐고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은 2.4점으로 가장 낮았다.

유분감은 평균 3.3점(3.0~3.6점)으로 제품 모두 3.0점 이상으로 평가됐고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네이처리퍼블릭),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2개 제품이 3.6점으로 피부에 느껴지는 유분감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끈적임은 평균 3.1점(2.4~3.7점)으로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이 3.7점으로 피부에 느껴지는 끈적임의 정도가 가장 많았고 ’바세린 모이스처 이엑스 핸드 앤 네일 에센스 크림(과일나라)’은 2.4점으로 가장 적었다.

납·비소·니켈·수은·안티몬·카드뮴 등 중금속 6성분과 CMIT·MIT·트리클로산·메칠파라벤 등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살균보존제 16성분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과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은 제품에 함유된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표시 기준치인 0.001% 이상 검출됐지만 해당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아 관련 규정에 부적합했다. 이들 2개 업체는 알레르기 유발성분의 표시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제품의 10mL당 가격은 우유 핸드크림(꽃을든남자)이 375원,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이 533원 순으로 저렴했고 레져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이솝)이 4133원, 2022 시어 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 크림(록시땅)이 3733원 순으로 비싸 제품 간에 최대 11배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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