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미세먼지 3년 연속 최저치 경신…작년 연평균 농도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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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미세먼지 3년 연속 최저치 경신…작년 연평균 농도 역대 최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1.0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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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지역 대기질이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22년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18㎍/㎥로 2020년부터 3년 연속 최저 농도를 경신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초미세먼지 관측 이래 최저치다.

지난해 서울시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08년 26㎍/㎥보다 약 31% 감소했으며 2021년 20㎍/㎥과 비교해서도 2㎍/㎥ 줄어든 수치다.

특히 초미세먼지가 악화되는 12~3월 농도가 예년과 비교해 크게 낮아지며 최저 농도를 기록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지난해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일평균 농도 15㎍/㎥ 이하)는 182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나쁨’ 일수(일평균 농도 35㎍/㎥ 초과)는 역대 가장 적은 31일이었다.

10년 전(2012년)과 비교해 초미세먼지 농도 ‘좋음’ 일수는 약 63% 증가(112→182일)한 반면 ‘나쁨’ 이상 일수는 약 35% 감소(48→31일)했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배경으로 국내․외 대기질 개선 노력과 기상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도 대기질 모델링 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 당초 예상했던 지난해 연평균 수치와 비교해 실제 농도가 1.6㎍/㎥ 낮아진 것은 국내·외 배출량 저감 등의 영향으로 추정했다.

2022년 배출량을 2021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해 모델링 분석을 한 결과 2022년 연평균 농도가 모델링 예측값과 2021년 농도에 비해 낮아진 것은 국내·외 대기오염 개선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기상여건은 최근 3년에 비해 강수량은 증가하고 대기 정체일수가 지난해 121일에서 올해 113일로 감소해 농도 개선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외 유입 영향으로는 중국 동북부 지역의 대기질이 좋아진 점 또한 서울 대기질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의 대기질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중국 동북부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역시 36㎍/㎥으로 최근 3년의 42㎍/㎥에 비해 14% 감소했다.

서울시는 올해도 시민들이 맑은 서울의 하늘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자동차, 가정·사업장, 공사장 등 발생원별 대기질 개선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2026년까지 국가 대기환경기준(15㎍/㎥), 2030년까지 런던·파리 등 해외 주요 도시 수준(13㎍/㎥)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 9월 발표한 ‘더 맑은 서울 2030’ 종합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가스열펌프 배출가스 저감장치 지원사업, 전기 굴삭기 보급사업과 소규모 세탁소 유기용제 회수시설 설치 지원사업 등 공사장·소규모 사업장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생활 주변의 다양한 시설에 대해 촘촘한 관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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