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두협회(USSEC)는 미국산 콩과 콩 식품의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과 과정을 입증하는 ‘미국대두 지속가능성 인증로고’의 사용 확대를 기념해 ‘2023 미국대두 지속가능성 어워드’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행사는 사조대림이 지속가능한 식품 생산에 참여해 미국대두 지속가능성 인증로고를 5가지 제품에 부착했고, 이를 통해 사조대림의 지속가능한 식품 생산과 ESG 경영을 위한 노력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열렸다.

미국대두 지속가능성 인증로고가 국내에서 사용된 것은 2021년 롯데푸드의 고올레산 대두유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특히 한국의 전통 식품인 장류 제품에 사용돼 의미가 더욱 크다.

미국대두협회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업체의 노력을 입증하는 방법으로 제품 포장과 마케팅 자료에 ‘미국대두 지속가능성 인증로고(Sustainable U.S. SOY)’를 제공하고 있다. 로고는 대두 가공품(대두유·두부·장류·두유 등) 가운데 60% 이상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대두를 사용했을 때만 부착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35개 기업의 약 900개 제품에 부착돼 사용되고 있다.

어워드에는 짐 서터(Jim Sutter) 대표, 로잘린드 리크(Rosalind Leeck) 동북아 국장, 이형석 한국주재대표 등 미국대두협회 인사들과 함께 김상훈 사조대림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주한미국대사관의 조이 사쿠라이(Joy Sakurai) 부대사가 참석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미국대두협회와 사조대림의 노력을 격려했다.

김상훈 사조대림 대표이사는 “지속가능성 인증 로고 사용을 기념하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당사 장류 제품의 지속가능 가치가 소비자에게 잘 전달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미국대두협회 한국주재사무소 대표는 “미국대두의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과 그 가치를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대두 지속가능성 인증로고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착한 소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대두협회는 미국대두 생산자와 가공업자, 판매자, 농업 관련 종사자·기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미국대두 산업을 대표하는 비영리법인이다. 우리나라에는 1980년 한국주재사무소를 개설해 대두와 콩 식품의 가치를 알리고 한·미 간 대두 교역을 확대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양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