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기북부 화재 건수 4.6% 증가…재산피해는 1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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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기북부 화재 건수 4.6% 증가…재산피해는 18% 감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1.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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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북부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가 전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가 19일 발표한 ‘2022년 경기북부 지역 화재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경기북부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484건으로 전년 2374건보다 4.6% 소폭 늘었다.

인명피해 규모도 지난해 169명(사망 17명·부상 152명)으로 10.5%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약 10.6%의 화재 증가율 속에서도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인명피해는 총 16명 증가했지만 사망자 수는 오히려 2명 감소했다.

화재 건수가 소폭 증가한 데 반해 재산피해는 1339억원으로 293억원(1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와 인명피해 증가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유동 인구 증가와 건조한 기후 등 인적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북부소방재난본부는 분석했다.

실제로 임야화재가 105% 증가한 113건을 기록했으며 차량 화재에 따른 사상자도 150% 이상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화재 사망자는 주거시설에서 많이 나와 사망자 총 17명 중 15명(88.2%)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발화 원인별로는 부주의 1040건(41.9%), 전기적 요인 791건(31.8%), 기계적 요인 336건(1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부주의 화재의 세부 원인을 살펴보면 담배꽁초가 406건(3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원방치 166건(16%), 음식물 조리 86건(8.3%) 등이 부주의 화재의 다수를 차지했다.

고덕근 본부장은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대부분이 주거시설에 발생한 만큼 화재경보기나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율을 더욱 확대시키고 대피가 곤란한 사회적 약자 거주가정에 대한 이웃의 지속적인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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