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하락…12월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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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하락…12월 0.3%↓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1.2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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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와 환율이 내리면서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96으로 전달보다 0.3% 하락했다.

지난 8월(-0.4%) 1년10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던 생산자물가는 한 달 만인 9월(0.2%)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10월(0.5%)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3개월 만인 11월(-0.2%) 내림세로 돌아섰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0% 올라 2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는 8.4% 이상 올라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12월에는 농림수산품 등이 올랐지만 공산품이 내려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다.

품목별로는 농산물(8.2%)·수산물(3.1%) 등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4.9% 상승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농산물에서는 오이(75.0%)·호박(73.81%), 축산물에서 닭고기(6.5%)·돼지고기(2.1%), 수산물에서 기타어류(10.1%), 멸치(13.4%)가 올랐다.

공산품은 음식료품(0.2%) 등이 올랐지만 석탄·석유제품(-8.1%), 화학제품(-0.9%) 등이 내려 1.0% 하락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음식료품에서 커피음료(4.1%)·참치통조림(5.4%)이 올랐고 석탄·석유제품에서는 경유(-15.2%), 화학제품에서는 자일렌(크실렌)(-3.1%)·벤젠(-5.0%) 등이 내렸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력·가스·증기(0.3%)가 올라 0.3% 상승했다.

서비스는 금융·보험서비스(-0.3%) 등이 내렸지만 음식점·숙박서비스(0.6%) 등이 올라 0.2%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2.5%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12.4% 올랐다. 에너지는 3.9% 내렸으며 IT는 0.5% 하락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0.1% 내렸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6.5%)·중간재(-1.3%)·최종재(-0.7%)가 모두 내려 1.6%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6.4%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3.2%)가 올랐지만 수입(-8.3%)이 내려 원재료가 6.5% 하락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0.5%)와 수입(-4.9%)가 모두 내려 1.3% 하락했다. 최종재는 서비스(0.3%)가 올랐지만 자본재(-1.6%) 등이 내려 0.7% 하락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4.7%) 등이 올랐지만 공산품(-3.1%) 등이 내려 1.7%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5.2% 올랐다.

품목별로는 수출(-2.1%)이 내렸지만 국내출하(4.9%)가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4.7% 상승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1.0%)와 수출(-6.6%)이 모두 내려 3.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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