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약 10년 만에 첫 감소…작년 4분기 4조1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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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약 10년 만에 첫 감소…작년 4분기 4조1000억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2.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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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이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67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말보다 4조1000억원(0.2%) 감소한 수치다.

가계신용 잔액이 감소한 것은 2013년 1분기(-9000억원) 이후 39분기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전년 4분기와 비교하면 4조1000억원(0.2%)이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모두 합친 금액으로 가계부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전 분기 말보다 7조5000억원(0.0%) 감소한 1749조3000억원이었고 판매신용 잔액은 117조7000억원으로 3조4000억원(3.0%) 늘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 분기 말보다 4조7000억원 증가한 1012조6000억원이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12조2000억원 감소한 736조7000억원이었다.

기관별 가계대출은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각각 4000억원, 3조8000억원 감소했고 기타금융기관 등도 3조3000억원 줄었다.

예금은행은 기타대출 감소폭이 확대됐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커지면서 전체적으로는 전 분기 말(-2조5000억원)보다 축소된 4000억원 감소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택담보대출이 감소 전환하고 기타대출이 감소폭도 확대되면서 전 분기 말(-6000억원)보다 3조8000억원 줄어 감소폭이 커졌다.

기타 금융기관 등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줄면서 전 분기 2조8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판매신용은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 분기 말 3조원 늘었던 전 분기 말에 비해 3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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