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70% 이상, 한일관계 개선 필요…호감도 평균 5.7점
상태바
MZ세대 70% 이상, 한일관계 개선 필요…호감도 평균 5.7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2.27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세대(MZ)는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를 통해 실시한 청년세대(626명)를 대상으로 한일관계 인식조사 결과 청년세대 70% 이상이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과거보다 미래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해 청년세대의 71%(20대 73.1%·30대 68.7%)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관계 개선에 대한 높은 지지의견을 보였다.

신정부 출범 이후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다(58.0%)는 의견이 많았지만 개선(22.2%)을 응답한 비율이 악화(19.8%)를 응답한 비율보다 높아 그간 경색됐던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이 어느 정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였다.

[자료=전경련]
[자료=전경련]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양국협력을 통한 상호 경제적 이익확대(45.4%)가 가장 많아 경제적 이유를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상호협력을 통한 중국의 부상 견제(18.2%), 필요한 이유를 못 느낌(16.4%), 북핵 대응 등 동북아 안보협력 강화(13.3%) 등이 뒤를 이었다.

청년세대의 일본에 대한 인상은 긍정이 부정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 대해 긍정적 인상을 가진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중 42.3%(20대 44.7%·30대 39.7%)로 부정적 인상 17.4%(20대 14.3%·30대 21.0%)보다 2.4배나 높았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1.3%(20대 43.3%·30대 60.2%)가 일본 방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일본 방문 목적으로는 관광·여행이 96.4%(20대 96.0%·30대 96.8%)로 가장 높았다.

또 응답자 중 51.3%(20대 49.9%·30대 52.9%)는 일본 방문 등 교류가 한일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전경련]
[자료=전경련]

청년세대의 일본에 대해 호감도는 5.7점(10점 만점)으로 평균 이상의 호감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를 위해 노력해야 할 사안으로 한일 상호 공통의 역사 인식 조성 노력(41.6%), 양국 경제·산업 분야 협력 강화(32.0%) 등의 응답이 있었다.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가치에 대해서는 청년세대는 과거(45.6%)보다는 미래(54.4%)에 방점을 뒀다.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이 선행되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미래를 추구하면서 과거사 문제는 장기적 관점으로 풀어야 한다(48.9%)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강제징용 문제 해법으로 최근 거론되고 있는 제3자 대위변제 방안(양국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내는 기부금으로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20·30 청년세대의 절반 이상이(52.4%) 관련 방안 추진 시 한일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했다. 세대별로 분석해보면 20대는 49.1%, 30대는 56.2%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응답해 30대가 20대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일본여행 등 양국 교류가 많아지면서 일본에 대한 긍정적 인상이 부정적 인상보다 압도적으로 높고 양국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년세대의 양국관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바탕으로 정부는 관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