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가 2000만건에 육박했다. 특히 모바일뱅킹 이용자가 주도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9개 은행과 우체국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2억704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8.5%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6922만명으로 10.3% 증가해 전체 인터넷뱅킹 고객수 증가를 이끌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영향 등으로 2020년 10.7%, 2021년 13.5%, 2022년 10.3% 등 매년 10%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와 이용건수는 2019년 대비 각각 2.5배, 2.7배 증가하며 시중은행(1.2배, 1.5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뱅킹 개인·법인 등록고객수는 1억9426만명, 1278만명으로 각각 8.6%, 7.2% 늘었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을 통한 자금이체와 대출신청서비스 이용건수와 금액도 각각 1971만건, 76조3000만원으로 13.8%, 8.2% 증가했다.

특히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 일평균 이용 건수(1684만건)와 금액(14조2000억원)은 각각 17.3%, 10.3% 증가하며 더욱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85.4%, 금액 18.6%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용실적 중 인터넷을 이용한 비대면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13.5%)와 금액(54.9%)도 큰 폭으로 늘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신용대출 재개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출시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인터넷뱅킹을 통한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 이용비중은 77.7%,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서비스 이용비중은 93.2%를 기록했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