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기안심주택 사업 대폭 확대…보증금 최대 6000만원 무이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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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기안심주택 사업 대폭 확대…보증금 최대 6000만원 무이자 지원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3.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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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무주택 시민에게 전월세보증금 최대 6000만원까지 최장 10년간 무이자 지원하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신규 입주대상자를 모집한다.

올해부터는 일반공급 보증금 지원액도 늘고 입주수요가 많은 1~2인 가구의 소득기준도 완화된다.

서울시는 오는 27~31일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신규 입주 희망자를 신청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접수로만 진행된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 입주자가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주택을 찾아 신청하면 전월세보증금의 일부를 지원해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무주택 시민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먼저 일반공급 보증금 최대지원액 상향(4500만원→6000만원), 1·2인 가구 소득기준 각각 20%포인트․10%포인트 완화와 함께 반지하 거주가구 지상층 이주 시 최대 40만원 이주비 추가 지원 등이 포함됐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지원 대상자는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특별시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액 100% 이하(특별공급 120% 이하)인 가구다. 보유 부동산은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3683만원 이하여야 한다.

이번 모집분부터는 세대·가족친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세대통합 특별공급이 신설돼 입주대상자를 접수받는다. 세대통합 특별공급은 만 65세 이상의 직계존속(배우자의 직계존속 포함)을 3년 이상 계속 부양하고 있는 무주택 시민이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지원 대상 주택은 순수 전세주택과 보증부월세주택이다. 보증금 한도는 순수 전세의 전세금 또는 보증부월세의 기본 보증금과 전세전환보증금의 합이 4억9000만원 이하인 주택이다.

대상 주택의 전용면적은 1인 가구 60㎡ 이하, 2인 이상 가구는 85㎡ 이하여야 한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시행하는 버팀목 대출 조건 충족 시 전월세보증금에 대한 버팀목 대출도 추가로 가능하다. 버팀목 대출과 상담 시에는 반드시 ‘서울시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지원’을 받는다는 내용을 대출기관에 알려야 한다.

임대차계약은 주택소유자(임대인)와 세입자·SH공사가 공동 임차인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보증금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며 기준에 적합한 주택에 세입자가 이미 거주하고 있는 경우에도 계약이 가능하다.

2년 단위 재계약으로 최대 10년 간 지원 가능하며 임대인(주택소유자)이 지급해야 하는 중개수수료는 시 재원으로 대납한다.

입주대상자 발표는 오는 6월2일 예정으로 당첨자는 해당 주택에 대한 권리분석심사 신청이 가능하다. 권리분석심사를 거쳐 2024년 6월3일까지 1년간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장기안심주택은 지난 2012년 도입 이후 매년 신청자를 받아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총 1만2035호에 전월세 보증금을 지원해 무주택 서울시민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장기안심주택 제도는 고금리 시대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월세보증금을 장기간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어 무주택 시민에게 든든한 주거안전망이 될 뿐만 아니라, 특히 민간 부동산 시장의 전월세 매물을 활용해 반지하 등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이 원하는 지역과 지상층으로의 이주를 빠르게 도울 수 있는 실효적인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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