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함께 찾은 120개 요충지에 전기차 충전기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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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이 함께 찾은 120개 요충지에 전기차 충전기 보급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4.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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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역 특성과 연계한 전략적인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위해 제1차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120개를 선정했으며,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 1만5665기가 전국 곳곳에 구축된다고 10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2월9일부터 3월11일까지 공모를 거쳐 이번 사업 대상을 선정했으며 오는 14일부터 구축비용 1283억원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은 지역 특성·전기차 보급 여건 등을 연계해 지자체, 충전사업자, 자동차 제작사 등이 다양한 사업유형으로 충전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환경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120개 사업을 지역별로 구분하면 경기 5059기(381억원), 강원 2829기(106억원), 경남 1890기(119.5억원), 서울 1453기(87.9억원) 순이며 서울은 상업시설, 경기도는 아파트 등 생활거점, 강원도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자료=환경부]
[자료=환경부]

사업 유형별로는 공동주택·주차시설 등 생활거점에 1만3002기(783억원), 전기화물차·택시 등 상용차 거점에 535기(146억원), 고속도로 휴게소·주유소 등 교통 요충지에 446기(164억원), 전기이륜차 배터리교환형충전기 1029기(1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속초 등 영동지방 주요 관광지의 공용주차장에, 도로공사 등은 영동·동해 고속도로에 이번 사업을 통한 충전시설 251기를 구축해 전기차 사용자가 강원도 관광단지 곳곳을 충전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김천시는 30kW급 중속 충전기 11기를 직지사 등 관내 문화·관광시설 공용주차장에 설치해 전기차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충청남도는 관내 택시 차고지에 급속충전시설 25기를 설치할 예정이며 환경부는 전기택시 보급을 늘리기 위해 구매보조금 2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전기화물차·전기택시 등 상용차 거점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사업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물류업계의 전기화물차 보급과 연계돼 전국의 화물 집합센터 곳곳에 충전시설 207기가 구축된다. 이를 통해 친환경 물류사업이 정착되고 고속도로 내 휴게소에서 전기상용차의 충전 빈도가 줄어들어 전기차사용자 간의 충전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전기이륜차 배터리교환형충전기 사업은 이륜차를 이용한 배달사업이 활발한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생활거점에 배터리교환형충전기 181기가 설치돼 배달이륜차로 인한 미세먼지·소음 등의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이번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문가 사후관리단을 운영하며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구축 상황을 공유하고 의견수렴 등을 위한 지역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자세한 내용은 무공해차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2차 사업 공모가 지난 1일부터 30일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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