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역사 자격시험, 5월부터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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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사 자격시험, 5월부터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4.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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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KITA)가 주관하는 ‘국제무역사 1급 자격시험’이 오는 5월부터 비대면 온라인 시험 방식(IBT)으로 개편된다.

응시자는 시험장이 아닌 독립된 개인 공간에서 카메라가 탑재된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 감독 하에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 방식의 변화에 따라 국제무역사 시험의 문항 수는 기존 160문항에서 120문항으로 축소됐으며 시험 시간 역시 180분에서 120분으로 단축된다.

무역협회는 부정행위 방지 등 안정적인 시험 시행을 위해 지난 1년간 모의시험을 3회 실시하는 등 사전 준비기간을 거쳤다.

국제무역사 자격시험은 무역업계 종사자와 예비 무역인들의 객관적인 무역 실무 능력 검증을 위해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가 199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국내 최고 권위의 무역 분야 민간 자격시험이다.

국제무역사를 취득할 경우 무역 관련 대기업·공공기관의 채용과 인사 고과상 혜택을 부여받을 수 있어 매년 약 7000명이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지난 2월25일 실시한 제52회 국제무역사 시험에는 총 3065명이 응시해 1141명이 합격했다.

최고 점수로 합격한 박민지 씨(28세·회사원)는 “국제무역사 준비는 무역실무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자격증 취득을 계기로 무역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국제무역사 온라인 시험 도입을 통해 연간 시험 시행 횟수를 2회에서 5회로 확대했고 합격자 발표 기간을 기존의 17일에서 6일로 단축하는 등 응시자 편의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박연우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최근 몇 년간 국제무역사 자격시험의 응시 수요 증가로 일부 지역의 경우 조기에 접수가 마감돼 수험생들이 다음 시험을 위해 6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면서 “시험 체제 개편으로 응시자들이 시기와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지만 안정적인 시험 운영과 정교한 출제 난이도 조절로 시험의 공신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제53회 국제무역사 시험은 오는 5월20일 실시 예정이며 시험 접수는 오는 5월7일까지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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