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양도성유적전시관 안내센터 개관…완주인증서 발급방법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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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양도성유적전시관 안내센터 개관…완주인증서 발급방법 개선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4.2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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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유적전시관 전경. [서울시 제공]
한양도성유적전시관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남산 회현자락에 ‘한양도성유적전시관 안내센터’를 조성해 오는 27일부터 시민들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2009~2014년 3단계에 걸친 남산 회현자락 발굴조사로 100여년 동안 땅속에 묻혀있던 한양도성 유적을 확인했고, 이 중 중앙광장 일대의 성벽 189.3m를 전시관으로 조성했다.

2020년 11월 개장한 야외전시장은 조선시대 한양도성 축성의 역사부터 일제강점기 훼손의 수난, 해방 이후 도시화, 최근의 발굴과 정비 과정까지 수백 년에 걸친 역사의 층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유적전시관은 성벽을 원형대로 복원하는 대신에 발굴된 현장 그대로 기록하고 일제강점기 조선신궁 건립 과정 중 행해졌던 한양도성 파괴의 현장까지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 배전터 유구도 남겨둔 점에서 진정성 있는 역사현장으로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조성된 한양도성유적전시관 안내센터는 ‘도심 속 안온한 쉼터’를 콘셉트로 꾸몄다. 유적전시관을 찾는 주 방문객층이 국내외 관광객들과 인근 직장인이라는 점에 착안해 날씨와 상관없이 뚜렷한 목적 없이도 오가며 잠시 들러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안내센터는 연면적 223.9㎡ 규모로 한 곳에서 한양도성 관련 체험을 비롯해 영상 감상·정보검색·휴게 등이 가능하다.

한양도성유적전시관 안내센터는 체험실, 영상실, 휴게실, 안내실로 구성돼 있다.

한편 안내센터 개관과 함께 그동안 진행되어온 ‘한양도성 완주인증서’ 발급이 한층 더 재밌고 편리해질 예정이다. 18.6㎞에 달하는 한양도성을 완주하면 인증서·완주 배지가 제공되는데 2021년 9월 시작 이후 지금까지 6300여명의 ‘한양도성 완주자’가 나왔다.

최근 완주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반영해 온라인 사전신청 없이도 현장발급(한양도성유적전시관·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할 수 있도록 발급방법을 개선하고 발급일자는 기존 수~일에서 화~일로 확대했으며 분기별 다른 인증서 발급으로 1년 내내 즐거운 도전이 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양도성 완주인증서는 기존의 방식처럼 구간별로 지정된 장소에서 인증사진과 스탬프를 찍은 스탬프 지도를 가지고 안내센터에 방문하면 확인절차를 거쳐 발급받을 수 있다.

한양도성 순성을 즐기려면 이동시간, 기상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한양도성 가이드북, 보조배터리, 식수 등의 준비물을 챙기는 것이 좋다.

안내센터 개관에 맞춰 한양도성유적전시관 운영시간도 변경된다. 동하절기 구분 없이 오전 9시~오후 6시 개관, 휴관일은 1월1일과 설·추석 당일이며 안내센터는 매주 월요일에도 휴관하며 전시해설은 안내센터 휴관일을 제외하고 한국어(화~일), 영어(주말)에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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