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어린이용 킥보드 제품 따라 내구성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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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어린이용 킥보드 제품 따라 내구성 차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5.0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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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킥보드의 안전성 항목은 국내 기준을 충족했지만 충격내구성(실사용 시험)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어린이용 킥보드 주요 브랜드 10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마이크로(맥시 폴더블 디럭스) 등 5개 제품은 내리막길 주행 수준의 속도에서 충격을 가하는 실사용 시험을 3회 진행한 후에도 이상이 없어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삼천리자전거(SCAVA 110L) 등 3개 제품은 실사용 시험 1회 충격에서 이상이 없어 양호한 수준이었고 나머지 2개 제품은 1회 충격에서 플라스틱 부품의 손상·이탈 등이 확인돼 보통으로 평가됐다.

발판에 최대허용하중을 15만회 가하는 하중 내구성은 10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고 롤릭(K20121) 이외의 나머지 제품은 10km/h의 속도로 장애물 위를 일정 거리(15km)까지 주행한 이후에도 이상이 없었다.

롤릭 제품은 15km 주행 후 왼쪽 앞바퀴 너트 헐거워짐이 발생했다. 해당 제품을 판매한 동방레포츠는 너트 헐거워짐 방지를 위해 ‘풀림 방지 코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회신했다.

바퀴 경도·부착강도·브레이크 제동력·핸들/핸들 바 피로 시험·충격·낙하·발판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에 부품손상·파손 등이 발생하지 않아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제품 사용 중 손이 닿는 부위(손잡이·핸들바·접는 장치)에 대한 유해물질 안전성 또한 모든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을 충족했다.

그러나 제품별로 무게·바퀴 크기·폭 등의 제원과 후면 반사등·미끄럼방지 발판 등의 부가기능에 차이가 있어 제품 구매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했다.

한편 최근 3년간(2020~2022년) 킥보드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는 2791건으로, 월별로 분석한 결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5~6월(864건·31.0%)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 원인의 대부분이 미끄러짐·넘어짐(2656건·95.1%)이었고 위해 부위는 머리·얼굴(1935건·69.3%)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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