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석 달 만에 흑자 전환…상품수지는 6개월째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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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석 달 만에 흑자 전환…상품수지는 6개월째 적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5.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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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석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상품수지는 6개월째, 서비스수지도 5개월째 적자행진이 이어졌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2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1월(-42억1000만 달러) 적자 전환에 이어 2월(-5억2000만 달러)에도 적자가 지속됐지만 석 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흑자폭은 지난해 3월(67억7000만 달러)보다 65억 달러가 적다.

이로써 1분기 경상수지는 44억6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1년 전(148억8000만 달러)보다 193억4000만 달러 축소된 수치다.

항목별로는 수출 감소 영향으로 상품수지가 전년 55억7000만 달러 흑자에서 11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달(-13억 달러)보다는 적자 규모가 7000만 달러 축소됐지만 여섯 달째 적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수출이 551억1000만 달러로 전년 3월보다 13.6% 감소했다. 지난해 9월 23개월 만에 처음 감소한 뒤 7개월 연속 줄고 있다.

승용차(65.6%) 등은 늘었지만 가전제품(-44.7%), 반도체(-33.8%)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6%), 중동(22.1%)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동남아(-23.5%), 중국(-33.4%)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반면 수입은 597억4000만 달러로 6.4% 감소에 그쳤다. 원자재(-10.0%), 소비재(-2.4%), 자본재(1.2%) 수입이 각각 감소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서비스수지도 여행 등을 중심으로 전년 1억7000만 달러 흑자에서 19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 규모가 20억8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CFI)가 80.0% 떨어져 1년 전 13억6000만 달러 흑자였던 운송수지가 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 적자액도 7억4000만 달러로 전년(-4억5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흑자는 배당소득 등을 중심으로 36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3월(10억4000만 달러)보다 26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5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13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5억2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6억4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0억2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3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0억5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기타투자는 자산이 6억8000만 달러 줄고 부채는 88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1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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