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3주 연속 하락폭 둔화…작년 9월 이후 낙폭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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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3주 연속 하락폭 둔화…작년 9월 이후 낙폭 최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5.1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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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지난주보다 축소됐다. 특히 서울은 매매·전세가격이 지난해 9월16일(매매 -0.01%·전세 -0.02%) 이후 가장 작은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강남권에서는 매도 호가 상승과 매물 회수 사례가 늘면서 이번 주 송파·강동·서초 아파트값이 보합(0.00%)을 나타냈다. 강남권을 시작으로 시장 회복 가능성이 있지만 가격 반등을 예단하기는 아직 일러 보인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월 3000건 이내로 절대적으로 많지 않은 데다 추가 하락 기대로 관망을 유지하는 실수요자들도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재건축·지역개발 유무가 일부 단지의 호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대다수 지역에서는 약세 경향이 유지될 전망이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해 3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1%, 0.02% 내렸다.

중저가 지역 위주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강북(-0.11%), 구로(-0.11%), 중랑(-0.08%), 노원(-0.06%), 종로(-0.05%), 마포(-0.04%), 도봉(-0.03%), 동대문(-0.03%) 순으로 하락했다.

강북은 수유동 수유래미안,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가 250만~2500만원 내렸고 구로는 오류동 동부골든, 신도림동 우성1·2·3·5차 등이 1000만~2500만원 떨어졌다.

한편 강남권에서는 매도 호가 상승과 매물 회수 등이 이뤄지면서 강동, 송파, 서초가 보합(0.00%)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0.03%, 경기· 인천은 0.02% 떨어졌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위주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입주 여파로 동탄·광교 등 일부 2기 신도시의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일산(-0.10%), 평촌(-0.05%), 동탄(-0.03%), 광교(-0.03%), 산본(-0.02%), 중동(-0.02%) 등이 내렸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강선19단지우성,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등이 250만~1500만원 하락했고 평촌은 평촌동 초원한양, 호계동 무궁화한양이 1000만~1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경기·인천은 파주(-0.22%), 남양주(-0.07%), 안성(-0.07%), 고양(-0.06%), 성남(-0.04%), 시흥(-0.04%), 수원(-0.03%), 의정부(-0.03%) 순으로 내렸다.

파주는 아동동 팜스프링이 1000만원 빠졌고 남양주는 평내동 평내마을주공·평내마을금호어울림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이 마무리됐지만 낮아진 가격에 신규 계약하는 수요가 간간이 이어졌다.

서울은 구축 단지와 대형 면적 위주로 0.03% 내렸다.

지역별로는 강북(-0.13%), 동대문(-0.12%), 관악(-0.11%), 중랑(-0.11%), 구로(-0.06%), 마포(-0.06%), 용산(-0.06%), 노원(-0.05%) 순으로 떨어졌다.

강북은 수유동 벽산1차·수유래미안 등이 500만~1000만원 내렸고 동대문은 이문동 쌍용, 답십리동 두산 등이 대형 면적 위주로 1500만~3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4%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13%), 중동(-0.07%), 산본(-0.05%), 광교(-0.03%), 동탄(-0.02%), 판교(-0.01%)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고양(-0.16%), 김포(-0.12%), 시흥(-0.09%), 의정부(-0.07%), 남양주(-0.06%), 의왕(-0.06%), 수원(-0.05%) 순으로 내렸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최근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 하락 둔화세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라면서도 “봄 이사철 끝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동대문·노원·은평 등지에서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국지적 낙폭 확대와 역전세 이슈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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