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올라 수출입물가 석 달 연속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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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올라 수출입물가 석 달 연속 동반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5.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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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전달(117.79)보다 0.1% 높은 117.92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5.4%)·12월(-6.1%)에 이어 올해 1월(-2.9%)까지 석 달 연속 하락했던 수출물가지수는 2월(0.8%)·3월(2.2%)에 이어 석 달 연속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5%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면서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20.01원으로 전달 1305.73원보다 1.1%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7.1%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6% 하락했고 공산품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3.6%)가 내렸지만 화학제품(1.2%), 제1차금속제품(2.1%)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세부품목으로는 냉연강대(15.4%), 테레프탈산(7.7%) 등이 올랐고 D램(-16.0%), 컴퓨터기억장치(-2.4%), 제트유(-5.0%) 등은 내렸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1.0%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13.1% 내렸다.

수입물가지수도 139.81로 전달(138.87)보다 0.7% 상승했다. 지난해 11월(-5.5%)·12월(-6.5%)에 이어 올해 1월(-2.1%)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2월(1.9%) 상승 전환해 3월(0.8%)에 이어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8% 내렸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광산품 등이 오르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83.44달러로 전달(78.51달러)보다 6.3%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18.8% 내렸다.

품목별로는 광산품(2.3%)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1.9% 상승했고 중간재는 제1차금속제품(1.0%) 등이 올랐지만 석탄·석유제품(-5.2%)이 내리면서 0.4% 하락했다.

세부품목으로는 원유(7.4%), 기타귀금속정련품(3.1%) 등이 올랐고 천연가스(-6.6%), 프로판가스(-22.1%), 플래시메모리(-5.4%), 옥수수(-8.1%) 등은 내렸다.

자본재는 1.6%, 소비재는 0.2% 각각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0.5%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11.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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