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초콜릿, 11개 제품 당류 함량 1일 섭취량 WHO 권고기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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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초콜릿, 11개 제품 당류 함량 1일 섭취량 WHO 권고기준 초과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5.16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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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전충남소비자연맹]
[자료=대전충남소비자연맹]

초콜릿의 당류 함량 등이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전충남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 중인 밀크초콜릿 총 15개 제품의 당류 함량은 제품 1개당 최소 13.85g∼최대 103.25g(평균 54.82g)으로 최대 7.5배 차이가 있었다.

또한 11개 제품은 어린이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35g)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당류 함량이 높아 섭취 시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했다.

조사 대상 밀크초콜릿 15개 제품 중 1개를 어린이가 섭취할 경우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 대비 적게는 39.6%에서 많게는 295%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공식품 섭취를 통한 당류 섭취량의 권고기준은 총열량의 10% 미만으로 어린이가 1일 1400kcal 섭취 시 당류 35g, 성인이 1일 2000kcal 섭취 시 당류 50g다.

11개 제품의 당류 함량은 어린이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35g)을 초과하는 수준이었고 2개 제품의 당류 함량은 해당 권고기준의 절반 수준에 달했다.

또한 밀크초콜릿 15개 제품 중 1개를 성인이 섭취할 경우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 대비 적게는 27.7%에서 많게는 206.5%를 섭취하게 된다.

10개 제품의 당류 함량은 성인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50g)을 초과하는 수준이었고 2개 제품의 당류 함량은 해당 권고기준의 절반 수준에 달했다.

[자료=대전충남소비자연맹]
[자료=대전충남소비자연맹]

카페인 함량은 제품 1개당 최소 4.72mg∼최대 35.35mg(평균 19.42mg)으로 어린이(만 6~11세)가 제품 1개를 섭취할 경우 카페인 최대 1일 섭취 권고량(63~96㎎)을 초과하지는 않지만 타 식품(콜라 250ml 기준·카페인 함량 23㎎) 등과 함께 과다 섭취할 경우 권고량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다.

조사대상 밀크초콜릿 15개 제품 중 1개를 영유아(만 1∼2세)가 섭취할 경우 카페인 최대 1일 섭취 권고량 대비 적게는 15.2%에서 많게는 114%를 섭취하게 된다.

영유아의 카페인 최대 1일 섭취 권고량(31㎎)은 성인(400㎎)에 비해 현저히 낮아 카페인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섭취하거나 카페인이 함유된 타 식품과 함께 섭취할 경우 1일 섭취 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다.

어린이(만 6∼11세)의 경우에도 카페인 최대 1일 섭취 권고량 대비 적게는 4.9%에서 많게는 56.1%를 섭취하게 된다.

이는 어린이 카페인 최대 1일 섭취 권고량(63~96㎎)을 초과하지는 않지만 타 식품(콜라 250ml 기준·카페인 함량 23㎎) 등과 함께 과다 섭취할 경우 권고량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다.

한편 15개 제품 모두 미생물, 곰팡이독소 등 안전성은 관련 기준에 적합 또는 불검출됐지만 표시적합성은 1개 제품의 실제 단백질 성분 함량이 표시량의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나 기준에 부적합했다.

표시 적합성이 부적합한 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은 품질 표시사항을 개선하기로 회신했다.

가격은 내용량 10g당 최소 179원∼최대 2558원(평균 513원) 수준으로 제품 간 차이는 최대 14배로 확인됐다.

노브랜드 미니 밀크초콜릿(이마트) 제품은 내용량 10g당 가격이 17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고디바 펄 밀크초콜릿(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 제품은 내용량 10g당 가격이 2558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는 제품의 품질향상을 유도하고자 품질개선을 권고했으며 소비자에게는 제품마다 영양성분 함량이 차이가 있어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등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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