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1년 만에 최고…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년 만에 최저
상태바
소비자심리지수 1년 만에 최고…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년 만에 최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5.23 0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심리가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0로 전달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3.5포인트)부터 올해 1월(0.5포인트)까지 두 달째 오름세를 보였던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0.2포인트) 하락 전환했지만 3월(1.8포인트)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4월(3.1포인트)에 이어 석 달 연속 올랐다.

특히 4월 지수는 지난해 5월(102.9)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22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일제히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0.3포인트), 생활형편전망(0.5포인트), 가계수입전망(0.4포인트)과 소비지출전망(0.3포인트), 현재경기판단(0.6포인트), 향후경기전망(0.7포인트) 등 모두 올랐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46으로 2포인트 하락했고 임금수준전망CSI(116)는 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92)도 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7월부터 역대 최저기록이 다섯 달 연속 이어졌지만 여섯 달 만인 12월(62) 상승세로 돌아서 여섯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4.7%로 0.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도 3.5%로 0.2%포인트 내려갔다. 이는 지난해 5월(3.3%)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2월 3.8%에서 올해 1월 3.9%, 2월 4.0%까지 올랐지만 석 달 만인 3월(3.9%) 하락 전환해 석 달 연속 내려갔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76.1%), 농축수산물(30.4%), 석유류제품(28.5%) 순이었다.

전달에 비해서는 공업제품(3.8%포인트)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6.8%포인트), 공공요금(-1.5%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5일 전국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2351가구가 응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