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8만2289건…토요일 자정 발생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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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8만2289건…토요일 자정 발생 ‘최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5.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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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교통사고는 2월부터 10월까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월별 변동 폭이 크지 않고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어 평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전체 교통사고 105만6368건 중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8만2289건으로 1348명이 사망하고 13만489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77.5%로 월등히 많았고 영업용인 화물차가 11.0%, 오토바이 등의 이륜차가 8.2%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50대가 전체사고의 86.8%를 차지하고 있으며 각각의 연령대는 모두 20%대를 차지해 나이와 무관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의 요일별 하루 평균을 살펴보면 주로 금요일부터 평균 1만1756건을 넘어서기 시작해 토요일에는 1만47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까지 평균 이상의 사고건수가 이어졌다.

시간대별로는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 사이 평균(6857건)보다 높게 발생하며 자정을 전후로 가장 많았다.

야간에 비해 사고건수는 적지만 낮시간 음주운전과 술 마신 다음날 아침 숙취 상태로 운전하다 발생하는 교통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2001년과 2021년 각각 실시된 ‘음주 후 운전여부를 결정하는 심리적 요인’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두 조사 모두 ‘마신 술의 양이 적어서’라는 응답이 음주운전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는 20년의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음주운전을 하는 이유가 크게 변하지 않았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음주운전은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보다 운전자 자신의 편의를 우선할 때 하게 되는데 음주 후 운전여부는 선택이 아닌 금지라는 확고한 인식이 필요하다”며 “또한 이륜차·전동킥보드 등도 음주 후에는 절대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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