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국자와 해외직구가 늘면서 올해 1분기 내국인의 해외사용 카드 금액도 증가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체크·직불카드 금액은 46억 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40억1000만 달러)보다 14.8% 늘었고 전년 동기(30억6000만 달러)보다는 50.3% 증가했다.

세계 각국의 코로나 방역 완화와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가 지난해 4분기 320만8000명에서 올해 1분기에는 497만9000명으로 55.2% 늘어난 영향이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같은 기간 1359.3원에서 1275.9원으로 6.2% 하락해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도 9억9000만 달러에서 12억5000만 달러로 26.7% 늘어 해외카드 사용금액 증가를 이끌었다.

해외 사용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34억9900만 달러, 체크카드가 10억8900만 달러, 직불카드가 1300만 달러 사용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신용카드는 15.3%, 체크카드는 13.7% 늘어난 반면 직불카드는 4.5% 줄었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